이 동네 모텔에 비밀이 있나?
이 동네 모텔에 비밀이 있나?
오랜만에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늘 그렇듯이 한잔하고 새벽에 모텔에 가려고 했지요. 자주 가지는 않지만 건대 쪽에 갔었는데, 야놀자 제휴점은 없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입구 근처에 있는 OO 모텔에 갔죠. 뭐 건대 입구는 모텔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버스도 없는 시간 새벽 2시가 살짝 넘어가는 시간, 드디어 입성 “숙박할 건데요.” “방은 있는데요. 6시30분전에 퇴실하셔야 합니다. 가능하시겠어요.” “얼마인데요.” “5만원이요.” 헐~ 순간 짜증도 나고 혈압 올라서 “아니 숙박인데 지금 시간에 새벽 2시가 넘었는데, 새벽 6시30분에 나가라고요. 5만원내구요?” “네~ 손님! 싫으시면 옆 모텔가보세요.” 프런트에 있던 아주머니는 완전 싸가지를 쌈으로 싸서 드신 말투, 더 말했다가는 이성상실 예감이 들어서 바로 옆 모텔로 갔습니다. “숙박이요. 얼마죠?” “5만원이고요. 방은 오전 6시까지 나오셔야 돼요.” “네? 뭐라고요?” 뭐니.. 이 동네 한결같은 저 대답 화가 나서 좀 전 옆 모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듣는 둥~ 마는 둥~ 하더군요. 그러면서 영업 방해된다고 나가라고 하네요. 저는 화가 너무 나서 “도대체 왜 새벽 6시에 나와야 하는 건데요?”라고 물으니 “근처 나이트에서 손님이 예약하고 가셨습니다.” 이걸 믿으라는 건지. 그래서 30분 걸어서 간신히 모텔을 잡고 잠을 자고 나왔네요. 그 모텔에 들어갈 때 이런 하소연을 했더니 남자분이 하는 말씀, “아마 따블 받으려고 그런 거 같네요. 손님은 넘치고 방은 정해져 있으니~” 암튼, 따블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영업하는 건 정말 아니잖아요?
전라도 촌놈 서울 나들이, 모텔 어찌 갑니까?
전라도 사는 사람인데, 서울나들이 갔음 8월27일. 늦게 출발해서 늦게 도착하면 방 구하기 어려울것 같아서 가는 길에 모텔을 예약했어요. 야놀자 어플 받아서 잘 쓰고 있어요. 서울 종로, 신촌 쪽 가서 자려고 알아봤죠. 저녁이니 방 구하기 힘들 거 생각하고 있긴 했지만, 정말 토 나올 정도로 구하기 힘들었어요. 몇 수십 번 전화해서 종로 OO 모텔을 예약했어요. 그런데 찾아가니 “전화 주셨어야죠?”라며 개드립을 날리시네요. 우리가 예약을 잘못한 건가요? 가격 물어보고 방도 다 보고 정해서 오라고해서 간 건데, 막상가 니까 언제 했냐는 듯 전화를 오기 전에 해야 한다는 둥~ 아 모르겠고 열뽝 나서 더 말 않고 그냥 나왔어요. 암튼 대하는 것부터 말투도 그렇고 다 예약했는데 모르는 척 시치미 떼고, 그래서 신촌의 다른 곳을 정하고, 거기로 향하면서 또 몇 수십 번 방 있냐고 전화를 했죠. 신촌 OO 모텔! 7만5천원에 준특실이었나? 하나 있다 길래 그걸 지금 거기 간다고 십분이면 간다고~ 해서 오라고해서 갔어요. 근데 주차장도 없고~ 주차하는데 10분쯤 걸렸나? 그런데 그 모텔에 간판 불이 꺼져 있는거임. 아~ 불길해. 그래서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전화해보니 방 없다고~ 아까 예약했는데.... 그래서 또 허탕 치고 야놀자 제휴 모텔은 인기가 많아서 그런 건지 방구하기 어려워서~ 근처 비제휴 업체를 찾아보았죠 주차장도 있고 오라 그러길래 얼마냐고 하니깐, 7만원 특실이라데요. 7만원이면 토욜 주말에 싼편? 적당한편? 이잖아요 암튼 거기는 또 카드 안 된다고 써있고 그래서 현금내고 ‘아~ 서울 은 역시 비싸구나. 왜 현금만 되는거냐. 휴~’ 암튼 방 구하기는 넘 힘들어요. 예약 따위 어렵고요.
경기도에서 신혼 부부랑 눈 맞은 날!
경기도에 OO 모텔을 이용했습니다. 열심히 여친이랑 분위기를 잡고 있는데, 그만! 그게 특실이었거든요. 일반실이랑~특실이랑~ 다른 거 아시잖아요. 일반실은 그냥 문 열면 보이고, 특실은 문 열고 걸어 들어와서 문 하나 더 열어야 보이거든요. 특실을 이용하고 분위기를 딱 잡고 있는데, 철컥..... 소리가 나는 거였습니다. 밖에서 먼 일인 줄도 모르고 우리는 분위기만 내고 있었죠. 근데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쟈기야~이리 와, 우리 한판 열나게 죽어보자." 저는 그 때 속으로 여기 우리 방인데~ 우리 방인데~ 니들 지금 여기 들어오면 안되는데, 이거 뭔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구나. 여친과 저는 모든 자세를 멈추고 서로 멍하니 그 쪽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방을 잘못 잡았네요. 우리가 바로 옆방으로 가야 되는데, 609호가 우리 방인데, 608호로 가 버린 거였습니다.. 문도 열려 있었고, 의심 없이 들어갔는데, 그만 신혼부부가 들어와서 우린 옷을 다 벗고 있었고, 신혼부부는 키스하면서 들어 온 황당하게 마주친 사건이…… 분명이 들어올 때 프런트에서 609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608호 인 겁니다. 신혼부부도 화들짝 놀라며~ 우리한테 죄송하다며 복도로 얼른 나가더군요. 아~ 제 잘못이라 프런트에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그래도 프런트에 전화를 해서 최소한 손님이 몇 호에 들어가 있는지 확인은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따졌는데, 마치 ‘니들이 잘못 들어갔으면서 왜 나한테 화내냐?’는 식으로 대꾸를 하시더라고요. 암튼 저희는 그렇게 옷을 후다닥 입고 뻘쭘해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그 날은 섰다가 죽은 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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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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