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숙박·항공 예약, ‘환급불가’ 상품 주의
올해만 306건 소비자 불만 접수
- 2019.06.26
- 에디터 : 김영학
한국소비자원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유옇애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만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2017.01~2019.05)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접수된 글로벌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17년 394건, 2018년 1,324건, 2019년 5월 기준 306건에 달했다. 이 중 아고다, 부킹닷컴 등 소비자 불만 다발 상위 5개 업체와 관련한 불만 건수가 80.6%나 차지하고 있었다.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 73%
가장 많은 소비자 불만은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로 총 73%나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환급불가 상품을 예약한 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정이 변경될 경우 과다한 수수료가 부과되거나 예약 취소 시 환급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한 사례가 많았다.
특히 스웨덴 사업자인 ‘고투게이트’는 예약 후 이메일 등으로 전혀 연락이 닿지 않아 소비자 불만을 야기하고 소비자원의 해명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네덜란드 사업자인 부킹닷컴은 환급불가 조건의 상품에 대해 투숙 예정일이 수개월 남은 시점임에도 숙박료 전액을 취소수수료로 부과하고 소비자의 수수료 조정 요구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 해외 사업자인 글로벌 숙박·항공 예약대행 업체는 소비자피해가 발생할 경우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국소비자원은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관련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예약대행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하는 거래 조건이 숙박업소나 항공사에서 제시하는 개별 거래조건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예약대행사의 환급·보상 기준을 정확히 확인하고 예약할 것, ▲결제 시스템 문제로 중복 결제가 발생할 경우 예약대행 사업자에게 신속히 해결을 요청할 것, ▲사업자 연락 두절 및 사이트 폐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증거 자료를 모아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 저작권자 ⓒ 호텔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