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2019 숙박업 트렌드 톱 10] 호텔이 아니다, 문화 공간이다

호텔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다


에이치에비뉴 성신여대점 2층의 커뮤니티 룸 (자료: 야놀자)


숙박업을 전통적인 개념의 ‘잠자리가 필요한 투숙객에게 객실을 제공하는 업’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미 숙박시설은 다양한 목적을 품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객실의 범주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투숙’ 이외의 목적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하려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하슬라뮤지엄 호텔에는 야외조각공원뿐 아니라 미술관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여행객에게 숙박 이외의 가치를 생산하고 있다. 라까사 호텔 광명은 2018년 11월 5일부터 17일까지 그랜드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테라스7 음악회’를 개최했다.


또한 액티비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스테이먼트(Stay+Entertainment)’ 개념까지 등장해 숙박시설 자체를 여행의 목적지로 보려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은 가상의 세상에서 승마, 롤러코스터 등을 즐길 수 있는 VR 체험뿐 아니라 사격게임, 추억의 오락기, 코인 노래방, 탁구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완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이치에비뉴 성신여대점은 1층에 인근 대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이나 스터디를 할 수 있는 ‘C132 WE TALK’, 2층에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룸’을 운영한다. 이들 공간에서는 다양한 강좌와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소설호텔처럼 강연이나 공연, 요리강좌 등을 열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숙박업을 인식하게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 숙박업의 역할은 본연의 목적 외에 새롭고 추가적인 가치 창출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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