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2019 숙박업 트렌드 톱 10] SNS 시대 필수 요소가 된 인플루언서 마케팅

저비용으로 큰 효과 거둘 수 있어



바야흐로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 소비자들은 기업이 내는 광고보다 유명인이 개인 SNS에 올리는 상품후기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이에 기업은 마케팅 방식을 전환, 유명 BJ(인터넷 개인 방송인)나 블로거 등의 인플루언서(Influencer,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유명인)에게 자사 제품을 협찬하고 홍보를 요청하는 추세다.


SNS에 수십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의 파급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중국에서는 왕홍(중국 SNS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을 잡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패션·뷰티업계에서의 왕홍 마케팅이 필수가 됐다.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유튜브(Youtube) 인기 스타에게 1등석 항공권을 제공, 사용 후기를 올려달라고 요청했고 이 동영상만으로 50억 원대 모델을 쓴 광고보다 더큰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관광업계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강화군은 15명의 왕홍을 초청, 강화군의 숙박시설과 관광지, 음식, 쇼핑 등을 홍보하는 ‘왕홍 IN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총 이틀간 중계된 강화 홍보 영상은 1억 4,0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중국에 강화도를 알리는 효자 노릇을 했다.


SNS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숙박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일례로 포시즌스 호텔은 2018년 12월 세계 각국의 사진작가, 아티스트, SNS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브랜드 홍보대사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인 ‘엔보이 바이 포시즌스’를 선보였다. 브랜드 홍보를 위해 SNS 인플루언서 등에게 포시즌스에 숙박하며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한 것이다.


SNS와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기업의 직접 홍보에 비해 소비자가 느끼는 거부감이 적고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2019년에도 주목 받는 마케팅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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