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18 숙박업 이슈 톱 10] 작지만 알차게, 여행의 개인화 움직임

동반자 수 줄고 개별 맞춤 여행 선호도 증가



한국관광공사의 2017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내국인 국내여행객 중 동반자 없이 개인여행을 떠난 사람은 전체 여행객의 34.5%로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가구여행(동거하고 있는 가구원이 동행한 여행)은 1~3명(60.1%)의 소규모 여행이 주를 이뤘다. 현대의 여행 형태는 대가족 단위로 여행하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숙박업계에서도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명절 동안 혼자 조용히 있을 곳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메종글래드 제주, WE호텔 제주 등 여러 특급호텔에서 1인 고객 전용 상품을 판매했다. 


10월과 11월에도 1인 프로모션은 계속됐다.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구로호텔은 객실 1박과 건강차, 조식뷔페 1인 이용권을 담은 마이 온 타임(My Own Time) 패키지를 판매했으며, 라마다서울호텔은 여성 1인 고객을 겨냥한 바디스파케어 1인 이용권과 마스크팩 1매가 포함된 디에고 스파 패키지(Diego Spa PKG)를 선보였다.


여행동반자 수뿐만 아니라 구매하는 여행 상품의 유형도 변화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교통편, 렌터카, 숙박 시설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하나로 묶어둔 ‘전체 패키지 상품’보다 ‘부분 패키지 상품’ 구매자의 비중이 더 높다. 개인여행 중 국내여행 부분 패키지 상품의 구매 비율은 2015년 63.4%, 2016년 72.3%, 2017년 79.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개별 맞춤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행사에서 짜놓은 풀패키지(Full Package) 구매보다 개인이 직접 개별 상품을 선택해 여행을 구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2017년 부분 패키지 상품 중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교통(25.7%)이었으며 숙박시설은 21.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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