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18 숙박업 이슈 톱 10] 특급 호텔의 중소형 호텔 시장 진출
차별성 확보 위해 다양한 형태의 호텔 선보일 전망
- 2018.12.12
- 에디터 : 조윤정
여수에 위치한 다락휴 3호점 객실 (자료: SK네트웍스)
대형 호텔 시장이 포화상태다. 고급 브랜드 전략을 내세우던 특급 호텔들도 이제는 몸집을 줄이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대형호텔들은 규모가 작고 가격이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를 내놓기 시작했다. 신라호텔의 신라스테이, 롯데호텔의 롯데시티호텔 등이 그 예시다.
2018년에는 대형 호텔 체인이 부티크 호텔 시장에도 진입했다. 신세계의 레스케이프는 프랑스의 부티크 호텔을 표방했다. 파리지엔 감성과 도심 속 탈출구를 콘셉트로 했다는 것이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메리어트(Marriott) 계열의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트렌드의 중심지인 홍대에 오픈했다.
일반적인 호텔의 의미를 넘어 문화의 중심지이자 선구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기존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서 보였던 클래식한 분위기와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신진 작가와 협업으로 객실과 라운지 등의 공간들을 디자인했다. 2018년에는 대형 호텔 체인의 부티크 호텔에 견줄만 한 경쟁력을 지닌 중소형 부티크 호텔도 여럿 눈에 띄었다.
사월호텔과 오월호텔, 소설호텔 등 규모는 작지만 확고한 경영 철학과 인테리어를 뽐내는 숙박업소들이 속속 등장했다. 한편 부티크 호텔을 넘어 캡슐 호텔 시장까지 진출한 곳도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선보인 다락휴(休)는 콤팩트 럭셔리 호텔로, 작은 평수의 객실로만 구성된 이른바 캡슐 호텔이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1호점, 제2터미널 2호점에 이어 여수에 3호점을 오픈했다.
약 2.5평의 공간에 침대와 화장실, 샤워실 등 필수 시설이 있으며 매트리스나 침구, 어메니티는 워커힐 호텔과 동일한 품질로 고급화를 추구했다. 또 무인 키오스크와 키리스(Key-less) 시스템으로 무인 체크인, 체크아 웃이 가능하며 IoT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폰 앱으 로 객실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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