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여름 휴가 ③] 여름철 숙박관리, 체크하고 또 체크하라
필요한 건 속도와 사전준비
- 2018.08.14
- 에디터 : 김영학
고객 인입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중요하겠지만, 여름 휴가철은 무엇보다 관리능력이 요구되는 기간이다. 다양한 점검이 아니더라도 업소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시즌 매출이 크게 좌우될 수 있어서다. 특히 휴가 시즌인 7~9월 사이는 객실 이용객이 증가하는 기간이므로, 투숙객이 퇴실한 이후 빠르게 객실을 정비하고 새로운 투숙객을 맞이할 수 있어야 한다.
여름 휴가철, 객실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청결 문제다. 청결은 고객의 입실 바로 전까지도 꼼꼼히 점검하고 준비하는 단계로 매출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인 만큼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실제 객실 청소는 아무리 깨끗이 해도 점검을 해보면 많은 문제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룸메이드 뒤의 인스펙터 역할이 중요하다. 인스펙터는 객실 내 점검 포인트를 빠르게 찾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여름에는 점검이 더 중요하다
숙박은 물론 대실도 늘어나기 때문에 업무량 측면에서 린넨 교체도 청소와 마찬가지로 업무량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매번 같은 과정이라 해도 휴가 시즌에는 이용객이 빈번한만큼 교체 주기가 빠를 수밖에 없다. 침구, 시트, 타올 등의 린넨은 고객이 가장 많이 접촉하는 품목이어서 항상 새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유지되어야 한다. 따라서 지난 해 린넨 교체량, 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름 휴가철의 적정량을 예측하고 사전에 필요 및 교체 수량을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통상적으로 린넨의 적정 재고수는 보유한 객실 수의 4배다. 객실수가 100개라면, 사용 중인 린넨 수 100개, 사용 대기중 100개, 세탁 중 100개, 여분의 비사용 린넨 100개가 된다. 하지만 투숙객이 증가하는 상황, 특히 해안가 지역이라면 5배 이상까지 재고를 확보할 필요도 있다. 정확한 수량은 지난 해 휴가철에 방문한 객실 이용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턱대고 많은 수의 린넨을 구비한다면, 재고관리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린넨의 재고관리와 더불어 교체 주기 역시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대부분의 중소형 호텔에서는 특급호텔과는 달리 횟수보다는 일정 시간 후 린넨의 상태, 즉 얼룩, 색, 파손 등 품질이 훼손됐다고 판단될 경우 교체한다.
(자료: 야놀자평생교육원)
휴가철 전용 체크리스트 만들어야
비품 관리도 중요하다. 여름철은 물, 클리닝 제품, 방수패드, 디퓨저, 탈취제 등의 사용량을 파악한후필요 수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다. 린넨과 마찬가지로 비품 역시 데이터가 중요할 수 있다. 현명한 숙박업주라면, 이미 지난해 소비됐던 린넨을 포함한 비품의 소모량을 확인해두었을 것이다. 지난 해 고객 패턴을 확인하고 비품 등 소모량을 체크한 후 올해 고객 인입 추이가 지난해보다 많아졌다고 판단하면 더 많은 비품을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시설 관리 및 유지보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는 숙박업소가 영업을 지속하는 한 계속에서 이뤄지는 일련의 과정 중 하나다. 여름 시즌처럼 객실 이용률이 높고 회전율이 빠를 때에는 당번이나 지배인부터 룸메이드까지 수많은 객실을 빠르게 점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계획과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교체, 개선, 보수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명확하고 다양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공유하는 것이다. 체크리스트를 작성할 때 필요한 사항은 객실시설, 비품, 일반 개보수, 청소상태 점검 등으로 구분해둔다면, 효과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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