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에서 보내는 특별한 하룻밤

숙박시설로 변신한 일본 폐교


이 사진은 자료 사진으로 본 기사와는 무관합니다.


일본 나가오키현 고토시에 폐교를 개조한 특별한 숙박업소가 27일 오픈했다. 일본에서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폐교가 늘자, 폐교 부지를 활용하고 도시에 활력을 찾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숙박시설로 탈바꿈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노르딕스 빌리지 고토 아일랜드 재팬(Nordisk Village Goto Island Japan)은 폐교 건물을 개조해 글램핑장으로 만들었다. 텐트 안에는 고급 침대와 화장대 등의 가구도 마련돼 있으며 실내는 동유럽의 감성을 담아 베이지 톤으로 꾸며져 있다. 주변에는 나가사키 지역의 문화 유산인 20여 개의 교회와 타오 해변(Tao Beach) 등의 볼거리가 풍부하다.


노르딕스 빌리지는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르딕스(Nordisk)가 만든 프로젝트로, 야외, 휴가, 라이프 스타일의 세 가지 요소를 결합된 숙박시설 조성을 목표로 한다. 각 국의 자연과 마을의 경관을 활용해 공간을 구성하며,  캠핑장을 하나의 마을로 꾸며 고객들에게 사교와 공유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르딕스 빌리지 재팬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이은 노르딕스 빌리지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도치기현에 위치한 쇼와 고향마을 역시 폐교를 개조한 숙박업소다. 인원에 따라 단체 합숙, 글램핑, 오토 캠핑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학교 운동장은 미니 골프장으로 개조해 숙박을 하며 골프를 즐길 수도 있다. 또 요리교실, 공예, 농업 체험 등 다양한 농촌 체험도 마련돼 있다.


한편, 서울시에서도 지방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을 운영 중이다. 아동 인구 감소와 산업화에 따른 이농현상을 해결하고자 캠핑장이 위치한 지역의 지자체와 도농상생사업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까지 횡성, 포천, 제천, 철원, 함평, 서천 6개 지역의 폐교가 캠핑장으로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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