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빈집을 숙박공간으로 바꾸는 다자요, 펀딩 390% 달성 비결은?

2018 관광 중소기업 크라우딩 지원사업 2차 참가기업 공모


제주 현지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제주 고유의 정취가 묻어나는 숙박공간을 제공하는 ‘다자요’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관광 중소기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에 참여해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증권형 펀딩을 통해 유치한 투자금으로 총 2채의 빈 집을 리모델링해 빈집 프로젝트 1, 2호점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4월 말 약 2주간에 걸친 후원형 펀딩으로 1, 2호점의 숙박권을 투자자에게 제공했는데, 이 역시 펀딩 오픈 10분 만에 390%의 성공률로 모든 숙박권을 완판하기도 했다. 다자요는 올해 총 8채의 빈 집 리모델링을 목표로 다시 한번 증권형 펀딩을 진행 중이다. 


다자요의 빈집 프로젝트 1호인 도순돌담집의 리모델링 전(위)과 후(아래) (자료: 와디즈 홈페이지 화면 캡처)


다자요가 참여한 관광 중소기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8월 16~9월 14일)의 참가기업 2차 공모를 실시한다. 


이 지원사업은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관광 중소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촉진시켜 관광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기 위한 것이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지원사업인 관광산업육성펀드 운용사 투자전문가와의 컨설팅 기회 제공,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대국민 홍보 연계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펀딩에 성공한 우수기업에 대해 연말 별도 심사를 진행해 대상 2,000만 원을 포함한 총 상금 5,000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총 121개의 관광 관련 중소기업이 크라우드펀딩에 등록한 바 있다. 이중 펀딩목표 달성에 성공한 기업은 총 79개이며, 투자유치액은 약 16억 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에 참가한 50여 개의 기업도 현재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위해 준비 중이다. 


함경준 한국관광공사 관광일자리실장은 “개별관광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고도화된 서비스가 필요한 시대에 관광 중소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접목된 융합관광 사업 아이템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유롭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참여해 자유롭게 시장성을 테스트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인큐베이팅 채널을 제공하고 나아가 관광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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