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한파 대비를 위한 필수 점검 사항

이른 한파, 미리 준비해야 살아남는다


보일러, 난방기구 점검은 필수

겨울 준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보일러 점검이다. 객실에 난방이 되지 않으면 고객이 가장 큰 불편을 겪을뿐더러, 자칫 가스가 누출되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보일러와 난방장치는 미리 전 객실을 대상으로 시험 가동한 후 수리가 필요하다면 전문가를 불러 보수해야 한다. 바닥 보일러, 온풍기뿐 아니라 온수도 같이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안전보건공단의 보일러 점검방법에 따르면 가스보일러는 점검 시 환기구나 배기구의 막힘을 확인해야 한다. 방조망이 파손되면 새나 쥐가 배기구에 집을 지어 가스 배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살펴야 한다. 보일러와 배기통 이음새에 틈이 없는지 체크하고 육안으로 보았을 때 휘거나 찌그러져 있다면 배기통을 교체해야 한다.


작동했을 때 소음이나 진동, 과열이 발생하면 즉시 전원을 끄고 제조사 및 시공사에 연락해 점검을 받아야 안전하다.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전기보일러의 경우에는 먼저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를 확인하자. 순환펌프가 작동하지 않을 때는 전원코드와 퓨즈가 단선되어 있는지, 전압은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는지, 압력 게이지, 온수 게이지, 난방온도 게이지 작동 여부도 중요하다. 또 보일러실은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전기 장판은 피복이 벗겨진 부분은 없는지, 작동 시 과열되진 않는지 등의 사항을 체크하고 이동식 온열기구도 1회 이상 작동시켜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한 후 외풍이 심한 객실부터 순차적으로 배치하면 좋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체크할 것

보일러와 난방기구 점검 다음으로 해야 할 것은 이불 교체와 계량기 확인이다. 오리털 이불은 수선이 필요하면 손보고 오래 사용해 얇아진 것은 털을 보충하자. 참고로 여름철 사용하던 이불이 보관된 수납장은 수시로 환기를 시켜야 곰팡이와 먼지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겨울철 수도 동파 방지를 위해 계량기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헌 이불과 에어캡으로 계량기 주변을 감싸 보온하면 동파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만약 수도 계량기에 문제가 생겼다면 각 지역 수도사업소에 문의하면 된다.


건조하고 정전기가 잘 발생하는 가을, 겨울철 화재를 막기 위해 콘센트와 전선 먼지 제거도 중요하다. 프런트에서 전열기구를 사용한다면 자리를 비운 사이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전원을 확인해야 한다. 언덕에 위치하거나 제설 작업이 어려운 지역에 있는 업소라면 미리 염화칼슘을 확보하고 대설 장비를 마련해 두면 폭설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객실 바닥에 러그나 카펫을 까는 업소는 미리 꺼내 세탁 후 배치하면 좋다. 먼지는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주기적으로 베이킹 소다와 굵은 소금을 사용해 청소해야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청소 방법은 베이킹 소다와 굵은 소금을 섞어 러그 위에 뿌리고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문질러 먼지가 엉겨 붙도록 한 다음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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