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호텔 중 최고”
브라운도트 구서점 비즈니스 정상철 대표
- 2019.02.08
- 에디터 : 전지수
“지방 출장이 비교적 잦은 편인데 다녀본 비즈니스 호텔 중 최고입니다”.
최근 야놀자가 인수한 부티크 호텔 브랜드 더블유디자인(이하 WNH) 브라운도트 구서점 비즈니스를 찾은 출장객이 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에 남긴 이용 후기다. 호텔 오픈부터 지역 상권을 분석해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숙박업 최고의 격전지 부산에서 정확한 고객층 분석과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브라운도트 구서점은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지난해 숙박 예약 어플리케이션 야놀자 앱 기준 3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 구서 지역 내 매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구성철 브라운도트 구서점 대표는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인터뷰 동안 주 고객층인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계속해서 강조했다. 부산 대표 비즈니스호텔로 자리 잡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숙박업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숙박업 전에는 실내 스포츠용품 공장을 약 20여 년 간 운영했습니다. 대표 관광도시인 부산에 거주하다 보니 자연스레 숙박업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2011년 다대포에서 40객실 규모로 처음 숙박업을 시작했고, 이후 문현동에도 추가 점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Q. 개인 운영의 성공에도 WNH라는 호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게 된 이유는?
기존에 운영하던 점포도 매출 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숙박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나가기 위해 과감하게 기존 매장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존 중소형 호텔의 운영방식으로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WNH라는 브랜드 디자인 그리고 운영 면에서의 장점을 동시에 누리고 싶었습니다. 당시 부산 연산에 오픈한 브라운도트 1호점의 디자인과 콘셉트를 직접 눈으로 보니 저도 브랜드 호텔을 운영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Q. 창업 전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대지를 매입하고 오픈을 준비하기에 앞서 상권과 소비층에 대한 분석을 가장 먼저 진행했습니다. 어떤 콘셉트로 어떤 고객을 타깃으로 두고 호텔을 디자인하고 만들어나갈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온천 시설을 갖춘 대형 호텔이 좋은 롤모델이 됐습니다. 대형 호텔처럼 연회장, 피트니스 센터, 스파 시설 등은 어렵겠지만 디자인, 가성비, 접근성, 서비스 부분에서는 구서점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 비즈니스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데, 이유는?
저희 호텔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른 브라운도트 브랜드와 달리 뒤에 ‘비즈니스’라는 타이틀이 붙습니다. 그만큼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객실 디자인과 구성, 그리고 게스트 서비스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먼저, 구서점은 구서 IC에서 3분도 채 안 되는 교통의 요지에 있어 부산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는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해 모던하고 심플하게 객실과 부대시설을 디자인했고, 업무에 필요한 TV와 컴퓨터, 피로를 풀기 위한 안마의자와 욕조를 비치했습니다. 또,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하는 비즈니스 고객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토스트와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셀프 카페’와 차량 이동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픽업·드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브라운도트 구서점 신축을 위해 기존에 운영해온 WNH의 또 다른 브랜드인 넘버25를 양도했습니다. 구서점이 단기간에 매출 안정기에 접어들어 현재 다른 부산 지역에 브라운도트 추가 점포 설계를 마치고 공사 중입니다. 올 상반기에는 두 번째 브라운도트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WNH 브랜드와 함께하게 된 야놀자의 온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라운도트 구서점 비즈니스 객실 (자료: 야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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