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호텔 로봇이 객실에 어메니티 배달한다

KT 기가지니 AI 스피커와 연동, 음성으로 명령어 지시


MWC 2019에서 진행된 AI 호텔 로봇 시연 (자료: KT)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 이동통신산업 전시회) 2019에서 '5G AI 호텔 로봇'을 공개했다. 5G AI 호텔 로봇 존에서는 투숙객이 주문한 어메니티를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KT의 AI 호텔 로봇은 AI 스피커인 '기가지니'와 연동된다. 투숙객이 원하는 사항을 음성으로 말하면 스피커가 이를 인식해 동작을 수행하는 것이다. 기가지니로는 호텔의 실내온도 조절과 냉난방 제어, 호텔 시설 정보 확인 등이 가능하다. 여기에 AI 호텔 로봇의 기술이 더해져 음성을 통한 어메니티의 객실 배달까지 실현된 것이다. 기가지니 호텔 단말에 접속하면 터치로도 주문을 입력할 수 있다.


AI 호텔 로봇은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싣고 사전에 입력된 호텔 지도를 따라 스스로 경로를 파악, 객실을 찾아간다. 다른 층으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기도 하며, 사람과 마주할 경우에는 잠시 멈추거나 속도를 늦춰 옆으로 피해간다.


KT는 이와 같은 기술 구현을 위해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AI 카메라 등 최첨단 기술을 개발, 로봇에 적용했다. 다수의 로봇 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위해 5G 네트워크도 적용 예정이다.


AI 호텔 로봇은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를 시작으로 연내 국내 호텔에서 구현될 전망이다. AI 호텔 로봇은 호텔의 대면 서비스에 부담을 느꼈던 투숙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며, 호텔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MWC 2019에서 선보인 AI 호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로봇 시장에서의 성공사례를 도출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나아가 5G 네트워크와의 접목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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