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약자 응대법 담은 ‘무장애관광 서비스 매뉴얼’ 발간

숙박, 관광지, 교통 등 상황별 응대방법 제시



서울시가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영유아 동반인 등의 관광 약자가 여행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현장 종사자들이 인지해야 할 기본 에티켓과 상황별 응대법을 담은 무장애 관광 서비스 및 인식개선 매뉴얼을 제작, 발간했다.


매뉴얼에는 관광안내소, 관광지, 숙박시설, 교통 등 관광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별 서비스 응대 방법을 담았다. 이동(지체장애인, 보행보조기구 이용 어르신)이나 의사소통(시각‧청각‧발달장애인, 영유아 등)에 어려움을 겪는 관광약자부터 문화적‧종교적‧의료적 이유로 식이조절이 필요한 관광객에 대한 내용까지 설명한다.


예를 들어 숙박시설 종사자가 재실 중인 관광객의 휠체어나 이동보조기구를 만져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에 허락을 구하고, 시각장애인이 방문했을 때는 '이쪽저쪽'이라는 표현보다는 '왼쪽으로 몇 걸음, 몇 미터'와 같이 구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서울시는 주요 관광지 주변 편의시설 1,000여 곳에 매뉴얼을 배부하며 11~12월 중 관광종사자 대상 찾아가는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매뉴얼 주요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 매체를 통해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태명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관광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관광현장의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관광접점에 있는 관광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인식개선 노력이 필수적이다”며, “이번에 발간된 매뉴얼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보급을 통해 관광약자들이 느끼는 무장애 관광정책 추진의 체감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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