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여행' 테마로 임산부 고객 사로잡자
이곳저곳 '임산부 패키지' 성행
- 2018.08.03
- 에디터 : 이지수
무더운 날씨, ‘태교여행’은 임산부들의 로망이다. 태교여행이란 임산부와 태아가 떠나는 여행을 뜻하는 말로 과거에 비해 현재의 출산율이 저조한 만큼 태교에까지 관심도가 높아져 생겨난 특별한 여행이기도 하다.
태교여행을 찾은 고객을 위한 패키지는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운영됐었지만 임산부가 먼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한편 최근 국내에 ‘호캉스’가 유행을 타면서 국내 호텔로 태교여행을 떠나 휴식을 즐기는 임산부의 수가 많아졌다.
고객에 특성에 맞게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내 숙박업계에 ‘태교’ 패키지 역시 다양화되고 있다.
그 사례로 제주도에 위치한 포도호텔은 수년째 임산부를 위한 태교패키지를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포도호텔이 내놓은 패키지 상품은 아기를 위한 타월, 필로우 등 선물 증정과 셀프 태교 스냅촬영을 할 수 있도록 장소와 소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요즘 임산부들 사이에서 태교 스냅 사진이 SNS를 통해 자주 공유되기 때문에 ‘태교여행’ 장소로서 홍보에도 유리하다. 또한 온천과 태교스파를 즐길 수 있고, 태교 도서와 CD 등 태아를 위한 마음의 휴식까지 누릴 수 있어 임산부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준다. 또한 숙박 시 주변 관광지 할인 혜택도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이 선보인 ‘올 어바웃 베이비 패키지’는 소비자가 10만 원 상당 아가방의 덴마크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 ‘미니노어’ 스페셜 세트를 제공한다. 구성품으로는 젖병, 분유케이스, 헤어브러쉬 세트, 손톱가위, 탕온도계 등 아기에게 필요한 실속있는 상품들로 묶여있다. 또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을 온종일 이용할 수 있다.
제주 롯데호텔에서도 임산부를 위한 ‘베이비 문’ 패키지를 통해 아기를 위한 몽슈레 애착인형과 스톤솔트 입욕제, U자형 바디필로우와 고급 침구 제공으로 임산부와 아기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돕는다. 또한 한식, 양식, 일식을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선택형 조식이 이용 가능하고 제주애플망고 빙수도 맛볼 수 있다. 제주도 최대 규모의 야외 온수풀과 루프탑, 워터 슬라이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맞춤형’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패키지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우리 중소형 호텔에도 임산부 고객을 위한 태교여행 테마의 서비스를 고민해본다면 좋을 것이다. 태교는 곧 태아와 임산부의 교감이고 이것을 위해 임산부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을 위한 휴식이다. 출산 후에도 육아로 전쟁을 치를 임산부를 위해 작은 선물과 위로를 주는 패키지를 만들어보자. 만족스러운 휴식 제공과 함께 입소문을 통해 우리 호텔을 홍보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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