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숙박시설, 여름 휴가철 치솟는 인기
저렴한 가격과 자연 경관으로 여행객 발길 모아
- 2018.07.13
- 에디터 : 이지수
변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위도항' (자료: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
여름철 휴가지로 국립자연휴양림이 높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1980년대 후반 유명산과 대관령 자연휴양림 조성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국에 총 40개의 휴양림을 운영하고 있고 연간 이용 고객이 약 300만 명에 달한다.
휴양림 내 숙박시설의 방문객은 주로 여름 성수기에 집중되어 예약이 쉽지 않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6월 4일~10일 인터넷으로 접수한 국립자연휴양림 숙박시설과 야영장의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 예약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국립자연휴양림 누리집을 통해 추첨 예약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0만 5,457명이 신청했으며, 객실 평균 경쟁률은 6.45대 1이었고 야영데크는 2.79대 1로 마감됐다.
숙박시설 중에서는 변산자연휴양림 ‘위도항’이 213대 1이라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무로 만들어진 위도항은 바다와 숲을 둘러싼 경관이 우수하고 에어컨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을 꼽을 수 있다. 4인 기준 성수기 6~7만 원 안팎으로, 비수기에는 1~2만 원이 더 저렴하다. 개인 펜션에 비하면 비교적 많이 저렴한 편이다.
또 숲 속에 위치한 자연 경관 역시 휴양림을 찾는 이유다. 대부분의 숙박시설이 숲 속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한 휴식의 '힐링'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서다.
일부 숙박시설은 휴양림 내에 계곡이 위치해 물놀이도 즐길 수 있고, 오토캠핑장과 산림휴양관 등의 시설을 구비한 숙박시설도 있어 워크숍·세미나 등 단체행사도 가능하다. 관리소는 자체적으로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시설 개선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국민들의 다양한 휴양 수요를 반영해 새로운 시설을 적극 조성하고, 낡은 시설은 꾸준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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