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과 유흥주점 합작 풀살롱 무더기 적발

모텔과 유흥주점 합작 풀살롱 무더기 적발

 

유흥주점에서 모텔과 결탁해 성매매까지 알선해온 이른바 풀살롱 업주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3일 강남에서 풀살롱 영업을 해오던 유흥주점과 모텔 등 9개 업소를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남녀 성매매자 등 48명을 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현금 3600만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A주점(룸 31개)은 여성 80여명을 고용해 남자 손님에게 1인당 35만원을 받고 건물 내 1~3층의 룸에서 1차로 유흥과 유사 성행위를 알선하고 같은 건물 4~5층의 한 호텔 객실에서 2차로 성관계를 갖게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영업실장과 성매매여성 등 21명을 검거하고 현금 2520만원을 압수했다. 서울 강동구 길동 B노래주점(룸20개) 손님에게 1인당 20여만원을 받고 주점에서 유흥을 즐기게 한 후 차량을 이용, 인근 모텔로 이동해 손님들에게 2차 성매매를 알선했다.

 

경찰은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모텔을 급습해 영업주와 성매매 관련자 등 20명을 검거했다. 영업장부도 압수해 모텔과 결탁한 유흥주점 23개소를 추가로 발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단속된 이들 9개 업소의 불법영업으로 인한 수입은 지금까지 확인된 액수만 11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찰은 강남권에 대형 풀살롱이 성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단속를 위해 광역단속팀을 펀성해 3개조로 나눠 업소주변에서 잠복하며 영업형태 등을 파악했다. 또 손님이 가장 많은 오후 11시부터 새벽 1시 시간대를 이용해 유흥주점과 모텔을 동시에 급습, 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 6월1일 유착비리 방지와 입체적•종합적 단속을 위한 광역단속•수사팀을 발대한 이후 현재까지 154명을 형사입건하고 4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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