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형 호텔 과열 조짐, 공급 대란 우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 해 입국자 수는 1천 1백 만명을 돌파했고 올 들어서는 지난 9월까지 9백 2십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최근 기업들이 중저가 호텔 설립 경쟁에 나서고 있다. 모두투어 등 여행사들은 서울 도심에 잇따라 직영 호텔을 개장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섰고, 기존 특급호텔들도 하루 숙박비 20만원 이내의 비즈니스호텔 개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공실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은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내년 객실 수요가 3만 1천 900여실, 공급은 3만 2천 300여실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 7월 관광활성화 대책을 통해 2017년까지 관광수입 240억 달러, 외래 관광객 1,600만명 유치 등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정확한 수요예측과 상황 변동에 따른 유연한 정책 수립이 동반되어야 불필요한 투자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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