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에 오리털값 2배로 뛰어 ‘비상’

조류독감에 오리털값 2배로 뛰어 ‘비상’

 

중국발 조류인플루엔자(AI)에 올해 오리털솜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숙박업 침구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등에서 발생한 AI 영향으로 오리털(덕다운)과 거위털(구스다운) 공급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시장 가격이 두 배로 뛰어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올해 오리털 또는 거위털 이불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과 동남아 등 AI 발생 지역 보건당국은 질병 확산을 우려해 오리·거위를 포함한 조류를 대거 살처분했다. 현재 ‘9010덕다운(솜털 90%·깃털 10%)’ 가격은 1㎏당 약 550위안(한화 약 10만원)으로 예년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약 630위안(한화 약 11만 5천원)에 거래돼 정점을 찍었다. 업계는 이 가격대가 7월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있다. 가격대가 너무 높아 아직 털을 구매하지 못한 중소 업체를 비롯한 대기수요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내 오리거위털 공급의 90%를 차지하는 태평양물산과 신주원 등 두 업체에는 물량 공급에 관한 문의가 빗발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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