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성폭행 여성 끝내 숨져
- 2013.01.24
- 에디터 : 호텔업
버스 성폭행 여성 끝내 숨져… 분노의 촛불 든 인도
인도 뉴델리에서 심야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했던 여대생(23)이 싱가포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건 발생 2주 만인 지난 29일(현지시간) 결국 사망했다. 인도 경찰은 가해자 6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인도 전역에서는 정부가 여성에 대한 범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추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AP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의 켈빈 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환자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이 잠들었다.”며 피해 여성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8명의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진의 노력에도 환자의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면서 “환자가 사투를 벌였고 몸과 뇌의 심각한 부상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지난 16일 밤 영화를 본 뒤 남자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남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쇠막대로 공격을 받아 폐와 뇌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이 여성은 뉴델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27일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싸늘한 시신이 돼 뉴델리로 돌아왔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30일 새벽 공항에 나가 딸의 시신과 함께 돌아온 피해자 부모를 위로했다.
야후코리아 철수… 15년 만에 서비스 완전 종료
지난 10월 국내 사업 철수를 결정한 야후코리아가 31일로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 이로써 1990년대 인터넷 보급 초창기에 인터넷 서비스의 대명사였던 야후코리아의 사이트는 사라지고 내년부터는 야후코리아 사이트로 접속하면 미국의 야후 사이트로 연결된다. 야후코리아 아이디는 이날부터 야후 메일과 메신저 등 모든 서비스에 사용할 수 없다. 야후코리아는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한 이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미국 야후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블로그나 툴바, 미디어, 꾸러기 등 국내 시장에 특화한 일부 서비스는 모두 사라지지만 계정을 이전했다면 메일이나 주소록, 일정관리, 메모장, 사진공유사이트인 ‘플리커’ 등은 미국 야후의 상응하는 서비스로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야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일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계정 이전 이후에도 한국어로 이용 가능하다. 웹검색도 한국어를 계속 지원한다. 그러나 계정 이전 절차를 밟지 않은 이용자의 메일이나 첨부파일, 사진 등 개인 정보는 이미 전날자로 삭제 조치됐다. 고객지원팀도 철수해 앞으로 고객 지원 서비스는 야후 서비스가 이뤄지는 국가 사이트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한때 검색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던 야후 코리아의 패인은 업계의 빠른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야후코리아는 2000년 전후로 당시 신생 토종 포털이던 다음과 네이버에 선두 자리를 내줬으며 이후에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하강 곡선을 그리다 최근에는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이 1%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공교롭게 야후코리아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오버추어 코리아가 네이버에 이어 다음으로부터도 계약 중단 통보를 받으면서 야후 본사가 전격적으로 한국 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러시아 살인한파 123명 사망…얼마나 춥길래
열흘 넘게 러시아 전역에 불어 닥친 혹한으로 1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은 한 의료진의 말을 인용, “추위가 시작된 이후로 한파 때문에 12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최근 모스크바의 기온은 영하 30도까지 내려갔으며 동부 시베리아는 영하 60도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이는 평년 기온보다 12도 정도 낮은 것으로 러시아에서도 ‘이례적인 추위’라고 전해진다. 앞서 관계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어린이 14명을 포함한 201명이 저체온증과 동상으로병원을 찾았으며 혹한이 시작된 이후로 800여 명이 병원을 찾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TV’는 투바 공화국의 기온이 영하 40℃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주변 화력발전소에 문제가 발생해 주민 3000여 명이 추위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 모스크바의 기온이 0℃까지 올라가는 등 혹한이 누그러들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러시아 외 동부 유럽 국가에서도 강추위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83명, 폴란드에서는 57명이 한파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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