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도 카드로 계산하는데 모텔 요금은?

천원도 카드로 계산하는데 모텔 요금은?

 

최근 모텔에서 카드결제를 통해 객실요금을 지불하는 건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1,000원 미만 신용카드 소액결제가 2,000만 건을 넘어선 이유와 다르지 않다. 그 만큼 신용카드 생활화가 정착했다는 의미이다. 또 정부는 이런 추세를 고려해 ‘카드 소액결제 거부’ 방안을 더는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이전 신용카드 결제가 가맹점에 수수료 등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점 때문에 소액결제 거부를 허용했던 태도를 완전히 바꾼 것이다. 5일 여신금융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1000원 미만 카드 결제는 2122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1900만 건보다 220만 건 는 것. 1000원 미만 카드결제가 2000만 건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1000~5000원 미만 결제는 지난 3월 1억1365만 건으로 1억 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말에는 9914만 건이었다. 소액결제 기준이 되는 1만원 이하 결제 건은 지난 3월 4억9932만 건으로 전체의 33.96%를 차지했다. 2008년 소액결제가 전체의 1%에도 못 미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소액 결제도 카드를 이용하는 시대에 몇 만 원하는 숙박요금을 현금으로 계산하리라는 기대는 힘들다. 이에 경기 침체의 그림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숙박자영업자들에게 세금이나 카드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방식 등의 대안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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