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전문야식 “나도 구역질 나서 못 먹는다.”
- 2012.09.03
- 에디터 : 호텔업
배달전문야식 “나도 구역질 나서 못 먹는다.”
전화 한 통에 낮이나 밤이나 음식을 배달해주는 야식업체들. 모텔을 찾는 고객에게 이들 야식집에서 가져다 주는 한식, 분식, 중식, 족발, 보쌈 등은 출출한 배를 채우기 안성맞춤이다. 특히 모텔촌에 배달을 하는 야식업체는 연중무휴 바쁘다. 하지만 일부 배달전문 야식업체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불량 먹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케이블 TV 한 프로그램에 따르면 서울 모텔촌 골목지하에 위치한 야식업체에 잠입 취재한 결과, 주방 바닥은 곰팡이로 얼룩져 있고, 반찬들은 뚜껑 없는 용기에 담긴 채 널려 있고, 음식물 찌꺼기가 달라붙어 있는 가스레인지 주변이며, 도마•행주•식기 등은 하나같이 지저분함을 보였다. 제작진이 휴지로 소스통을 닦자 새까만 때가 묻어 나왔다. 심지어 업체 종업원 조차 구역질이 날 것 같다며, 이런데 와서 일해보니 나도 못 먹을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들 야식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은 각 지자체 소관이지만 담당 인력이 적다는 이유로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야식업체들은 영업 방식도 독특했다. 천호동 G업체 주방엔 전화기가 10여 개나 있었다. 각 전화기마다 고객에게 밝히는 상호가 달랐고, 담당하는 배달 직원도 달랐다. 하나의 업체가 마치 제각각 다른 10여 개의 업체인 척하는 시스템이다.
또 모텔마다 거래 유치를 위해 손님이 한번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모텔 측에 건당 500원에서 최대 5천원까지 현금을 주며 주문을 유도한다. 이에 고객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요즘 모텔도 우리 업소를 방문한 소중한 고객을 위해 위생과 청결이 검증된 야식 업체만 이용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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