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기대효과 65조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기대효과 65

F1 대회 때 실수 반복하지 말아야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지도 벌써 3주가 지나고 있다. 인구 4만 명의 강원도 산골이 총 95표 중 63표나 얻으며 유럽의 명문 도시인 뮌헨안시를 누르고 10년 숙원을 푼 것이기에 감동도 컸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보고서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우리 경제에 649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에서는 올림픽 관련 투자 및 소비지출에 따른 직접적 효과는 약 21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회 개최에 필요한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에 대한 투자와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164000억 원, 외국인 40만 명, 내국인 20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의 소비지출과 경제적 효과가 4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동계 올림픽 개최 후 10년 동안의 간접적인 효과는 438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동계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강원도 평창 지역에 숙박예약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한 유명 숙박예약싸이트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평창 숙박 예약건수가 전주 대비 182% 급증했다. 이는 평창의 개최지 확정 발표 전부터 이미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평창 관광지와 숙박시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이유로 분석된다. 특히 평창은 동계 스포츠 외에도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다양해 대표적인 국내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한 후 각종 기대와 장미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숙박시설, 교통, 음식, 관광 등 전반적인 인프라 구성의 완성도에 우려도 생기고 있다. 지난 해 전남 영암에서 F1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렸을 당시 숙박시설 등 많은 문제점을 낳은 바 있다. 수만 명이 몰리는 국제적 행사에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모텔 요금은 들쭉날쭉했다. 외국 유명 신문사 기자가 러브모텔에 투숙해 한국의 숙박업 문화를 조롱하는 기사를 써 국내 모텔이 국제적인 망신을 사기도 했다.

 

현재 평창군은 여관업과 일반호텔, 관광호텔, 휴양콘도미니엄업, 숙박업기타를 포함해 총 108개의 숙박시설이 영업 중이다. F1 대회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성공적인 동계 올림픽 개최를 위해 관내 숙박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이를 위해 숙박업소에 가격표 게시와 표시가격 준수, 과다인상 금지, 침구류 청결 점검이 철저히 요구된다. 친절과 청결에 앞장서는 협조가 이루어져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꽃이 피고 숙박업조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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