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 숙박업소 영업 양극화

긴 추석연휴 숙박업소 영업 양극화

 

도심 속 숙박업주는 울상

 

휴양 관광지 숙박업주는 방긋

 

 

도심 속 모텔, 전례 없이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올해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여름휴가 피서철에도 장사가 잘 안 됐는데, 이번엔 긴 연휴가 발목을 잡았다. 대부분 모텔 업주는 객실이 많이 비어 있어 큰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구 한 먹자골목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신 모 씨는 사람 구경하기가 어려울 만큼 썰렁함은 물론 매출도 평일 대비 50~70% 이상 감소했고 하루 평균 대실 이용고객이 40팀에 이르던 것도 단 5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장 9일에 이르는 황금연휴로 일부 휴양 관광지역 숙박업소는 톡톡한 명절 특수를 누렸다. 일부 모텔은 한 달 전부터 예약을 시작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날까지 객실이 모두 마감됐다고 밝혔다. 관광지역 숙박업소는 여름 성수기 이후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추석 황금연휴로 제2의 특수를 맞이한 것이다. 강원 동해안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3일에 불과했던 추석연휴가 올해는 최장 9일에 이르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모처럼 찾아온 반짝 특수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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