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4일마다 한번 시트교체 한다.
- 2012.09.03
- 에디터 : 호텔업
미국 VS 한국 서로 다른 숙박업의 경영난
미국 호텔 4일마다 한 번씩 시트 교체한다
한국 모텔 ‘시설투자, 서비스개선, 광고마케팅’만이 살길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호텔들이 침대 시트를 자주 갈지 않겠다고 발표해 화제다.
수퍼 8, 라마다, 데이즈 인 등 호텔은 경영난 타개를 위한 경비절감을 위해 침대시트 교체, 객실청소 및 서비스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데이즈 인 호텔은 앞으로 침대 시트와 수건을 매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흘에 한 번씩 교체할 것을 계획 중이다. 미국 내 다른 호텔도 투숙객들에게 객실청소에 대한 의견을 물어 제한적인 서비스로 시트를 교체할 것을 고려 중이다.
얼마 전 국내 모텔은 객실 침구의 청결성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한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경영난의 개선을 위해 침대 시트를 재사용하겠다는 관계자가 존재했었을까?
물론 위와 같은 미국 숙박업소의 ‘짠돌이 경영’이 우리나라 모텔에 적용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 숙박 위주의 영업을 펼치는 미국 호텔과 대실 회전율이 수익에 큰 영향을 주는 우리나라 모텔 영업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숙박협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업계종사자 40만 명이 일자리를 떠났고, 현재까지 최악의 경영난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국내 호텔업계에도 찬바람이 몰아쳐 불경기 속에 힘든 영업을 유지해야 하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시설이 낙후되고 서비스가 부족했던 모텔은 시설투자와 서비스의 개선이라는 해결책을 발견했고, 인터넷을 활용한 광고마케팅을 접목해 뛰어난 영업 효과를 누리며 다시 한번 모텔의 전성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게 바로 미국의 대형 체인 호텔보다 우리나라의 작은 모텔이 더 자랑스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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