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 20억 바이올린, 3년 만에 한국인 주인 되찾아

도난당한 20억 원 상당의 바이올린이 3년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30일(현지시각) AFP통신은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35) 씨가 3년 전 영국 런던에서 도난당한 20억 원 상당의바이올린이 회수됐다”고 보도했다. 1696년에 제작된 바이올린은 도난 당시 사용했던 케이스에 담긴 채 6만7천 파운드(약 1억1천만 원) 상당의 연주용 활 2개와 함께 회수됐으며 경미한 흠집 외 특별한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진 씨는 지난 2010년 런던 유스턴 역의 샌드위치 가게에서 바이올린을 도난당했다. 당시 공범 2명과 함께 악기를 훔친 존 모건은 바이올린의 가치를 알지 못해 인터넷 카페에서 100파운드(약 17만 원)에 처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진 씨는 바이올린 회수 소식에 “악기를 잃어버려 그동안 상실감에 시달렸다. 믿기 어려운 소식에 기뻐서 들뜬 기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6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김민진 씨는 16살에 영국 왕립음악원에 최연소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며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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