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원 호텔, 이노스텔에서 성매매까지

서울시 지원 호텔, 이노스텔에서 성매매까지

 

유흥주점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까지 한번에

 

지난 20일 JT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노스텔 일부 업소에서 유흥업소와 연계된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을 뜻하는 영어의 ‘이노베이션’에서 따와 소위 혁신적인 숙박업소를 가리키는 말이 이노스텔로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숙소가 부족하자 부랴부랴 도입한 우수숙박업소 지정 정책이다.

 

방송내용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유흥주점 골목. 주점에서 나온 호객꾼들이 곳곳에 보인다. 한 호텔 건물 지하 유흥주점에 직접 들어가 봤다. 여러 개의 룸을 지나 자리를 잡자, 가격 흥정이 시작된다. 술을 마시고 호텔에서 2차 성매매까지 이뤄지는 속칭 풀살롱이다. 가격 흥정이 끝나자 곧이어 20대 여성도우미가 들어온다. 룸에서 나와 주점 구석에 있는 문을 열어보니 호텔 객실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나타난다. 유흥주점의 성매매 장소로 이용되는 이 호텔은 서울시가 우수숙박업소로 지정한 이노스텔이다.

 

이노스텔 인증을 받은 업소는 서울시로부터 재산세 50%를 감면 받고 시설 개선 자금 지원, 저금리 융자 등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대신 건전성 확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마련 등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만 한다. 2~3시간 동안 방을 빌려주는 대실영업도 금지된다. 물론 같은 건물에 유흥주점이 있고 성매매 장소로까지 이용되는 건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한편 이노스텔 도입 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운영의 부작용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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