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업주 속여 억대 현금 가로채

모텔 업주 속여 억대 현금 가로채

 

숙박 업소 주인을 속여 14000여만 원을 뜯어낸 교도소 동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7일 모텔에서 도박을 하면서 업주에게 위조 수표를 보여준 후 현금을 빌린 뒤 도주한 A(74)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또 범행을 도운 B(70·)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C(80)씨 등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에서 서로 알게 된 선 씨 일당은 우선 기업체 회장 행세를 하며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박 씨 소유의 모텔에 매일 투숙해 도박을 하면서 4회에 걸쳐 4000~14000만 원짜리 가짜 수표를 보여 주고 "도박을 하려는 데 현금이 없으니 빌려 주면 이자를 쳐서 갚겠다"고 약속한 후 실제 이자를 쳐서 갚는 등 신뢰감을 줬다.

 

이들은 24일 오후1230쯤 또 다시 도박을 하겠다며 모텔에 투숙해 박 씨에게 가짜 수표를 보여 주고 현금 14000만 원을 빌렸다. 그러나 이날은 도박을 하는 척하다가 일당 중 한 명이 쓰러져 병원에 간다며 모텔을 빠져 나온 후 그대로 돈을 챙겨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장사가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이자를 버는 재미로 나중엔 친척 돈까지 빌려서 이들에게 내줬다가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80년대 잠깐 유행했던 수법인데 눈앞의 이익 때문에 속임수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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