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국인 관광객 47만여 명 한국 찾아
8월 외국인 관광객 수 2016년 11월 이후 최대
- 2018.11.06
- 에디터 : 김영학
8월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8년 중 가장 많은 139만 1,727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향후 한국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8월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1% 증가했으며, 2018년 7월의 125만 4,833명보다 13만 6,894명이 증가했다. 1~8월까지의 누적 관광객 수 역시 증가했다.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986만 5,934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886만 4,182명) 대비 11.3%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해 단체관광 금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 2017년 2월 이후 최대인 47만 8,140명을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 역시 2018년 중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 6월보다 6만 7,803명이 증가했다.
향후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정부는 중국 단체관광객 전담여행사 14곳을 추가로 지정해 총 166곳으로 증가했다. 또한 서울시는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10월에 서울을 찾는 유커의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작년 국경절 연휴 기간의 인기 여행국 순위에서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한국이 올해 4위로 뛰어올랐음을 발표했다.
일본인 관광객도 올해 월 기준 최대인 31만 5,025명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38.9%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의 장기 연휴인 산의 날, 오봉야스미와 더불어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와 같은 K-Pop 대형 이벤트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라 분석했다. 일본인 관광객 역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올 1~2월에는 20만 명 미만으로 다소 저조했지만 3월 이후에는 꾸준히 20만 명대를 유지했으며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섰다.
일본인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는 국가에서 휴일을 충분히 보장하고 있는 데에 기인한다. 법규상 공휴일은 총 16일이지만, 이 공휴일을 전후로 대체휴일과 국민의 휴일을 지정해 휴식시간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날이 일요일이라면 월요일을 대체휴일로 정해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국민의 휴일은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몇 월 몇 주째 월요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연휴를 보장해주고 있다. 성인의 날(1월 둘째 주 월요일)이나 체육의 날(10월 둘째 주 월요일)이 대표적이다. 또 1주일 정도 되는 여름휴가 격인 오봉야스미와 연말휴가인 12월 29일부터 1월 5일까지의 기간을 포함한다면 국민의 휴일만 약 12일 정도를 보장받고 있는 셈이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중동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했다. 이 중 여름방학 기간 가족여행 수요 증가와 스타크루즈 부산 취항에 힘입어 대만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한 10만 517명을 기록했다. 홍콩 관광객은 개별 여행객과 가족 여행객 위주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6만 3,397명이 방한했다. 그 외의 아시아·중동 지역에서의 방한 관광객은 LCC 항공사 증편 및 신규 취항 노선 확대로 증가세를 지속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했다.
이 외의 구·미주 및 기타 지역의 관광객은 항공권 특가 및 온라인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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