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더클래스300 호텔∙콘도 매물로 나와

속초, 숙박업 공급과잉 지속될 듯


요즘 속초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후 관광객이 2000년 910만여 명에서 2016년 1,411만 명, 2017년 1,759만 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관광객에 부동산 시장이 숙박업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또 2024년 고속철도 건설 소식으로 부동산 시장에 광풍이 불고 있어서다. 또 세컨하우스 건축 바람이 불면서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줄줄이 공사에 들어가고 있다. 이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충분한 숙박업소가 등장했음에도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반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급과잉 현상은 숙박 매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7월 초 속초에 위치한 더클래스300 호텔∙콘도가 매물로 나왔다. 딜로이트안진을 주관사로 선정한 후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 배포도 마쳤다. 제한적 입찰 형태로 매각을 진행했지만, 최근 경쟁입찰로 전환한 상태. 


더클래스호텔 측이 더클래스300을 매물로 내놓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속초 지역의 숙박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더클래스300은 호텔과 콘도로 나뉘는데, 호텔은 2010년, 콘도는 2013년에 영업을 시작해 현재 4성급 숙박시설로 분류되어 있다. 호텔 규모는 306객실에 지하 4~지상15층이며, 콘도는 120객실에 지하 1~지상 15층이다. 


또 그 동안 강원지역의 숙박요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도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동계올림픽에서도 바가지 요금으로 많은 이들로부터 눈총을 받았으며, 지난 5월 기준 여관 숙박료도 강원도가 전국에서 제일 비싼 4만 2,778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호텔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