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사건 , 성탄 촛불파티 모텔 불 내 2명 사망

그 때 그 사건

 성탄 촛불파티 모텔 불 내 2명 사망

 

모텔에서 촛불을 켜고 성탄절 파티를 하다가 불을 내 다른 투숙객을 숨지게 한 커플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선처를 받았다.

 

서울고법은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2)씨와 황모(32•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금고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내려 석방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대부분의 피해자와 합의가 됐고 아직 합의가 안 된 피해자들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공탁한 점, 피고인들이 결혼을 약속한 젊은이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기도 전에 손해배상 책임을 계속 감당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이 커플은 작년 12월 25일 오전 1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모텔에서 초 24개를 켜놓고 성탄절 파티를 한 뒤 술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후 꺼지지 않은 촛불이 소파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나 투숙객 P모 씨(45)와 S모 씨(39•여)가 비상용 완강기를 타고 내려오다 추락해 사망하고 7명이 다쳤으며, 1억 2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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