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성인자판기 첫경험

모텔 성인자판기 첫경험

 

간만에 여자친구 만나서 신촌 한 모텔에서 대실해서 놀려고 하는데, 객실에 보니 5층에 러브자판기가 있다는 겁니다. 이게 무얼까? 폭풍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내려가 봤는데 러브젤, 특수콘돔, 바이브레이터 등등 일본 야동에서 보던 희한한 물건들을 팔더라구요. 항상 바이브레이터가 궁금했던 찰나에 여자친구를 10분간 꼬드겨가꼬 2만원 넣고 눌렀는데 물건이 안 나오네요? 이런 우라질~ 돈만 먹고 물건 안 나옴, 그래서 카운터가서 얘기했습니다. 막 여기저기 전화하더니 자판기 열쇠를 찾는다며, 우리가 20분은 서 있었던 거 같네요. 그러더니 결국 2만원 돈으로 주고 그냥 말대요. 2만원 받을려고 사람들 왔다갔다 하는데, 순진한 우리 커플은 멀뚱멀뚱 서있었고 사람들 쳐다보고, 그리고 처음엔 자판기가 고장났나보다 했는데 방에 올라와서 가만 생각해보니 자판기장사 하시는 분이 일부러 그랬나 싶기도 하고 솔직히 그런 자판기 1~2만원 돈 먹었다고 가서 따지기도 좀 머시기 해서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시는 분들 많을 것 아니에요? 따지면 돈 주던지 물건 꺼내주던지 하고 안 따지면 그대로 돈 낼름 먹는 것 같기도 해서 참 기분 드럽대요. 모텔 측에서 대처방법도 마음에 안 들고 짜증나네요. 성인자판기 그런식으로 관리도 안하고 할거면 차라리 치워버리시죠.  

 

침대시트, 제가 예민한 건가요? 

 

예전에 소비자 고발? 거기서 모텔을 이용할 때 새것과 헌것 구별하는 것 중에 침대 시트에 선명한 선이 있느냐 없느냐로 새것과 헌것을 구분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게 아마 시트를 접어서 보관할 때 접힌 부분, 그래서 정말 저는 열심히 보고요. 가끔 새것이라고 느껴지는 시트들이 있는 반면 거의 그 선을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오늘도 서대문구에 한 모텔을 갔는데 그 모텔을 처음갔을 땐 너무나도 선명한 선과 깨끗한 방에 남친과 둘이 반해서 오늘도 왔거늘 이게 왠걸 시트에 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거에요. 그래서 이불을 들쳐보니 가운데가 동그랗게 뭔가 젖어있고 이물질이 묻어 있는 겁니다. 그거였지요. 분명 누가 봐도 그 흔적이었습니다. 카운터에 전화해서 따지고 환불할 까 하다가 죄송하다고 특실로 바꿔준다고 하기에 방을 바꿨는데도 역시나 지저분했습니다. 프런트에 전화를 하려고 하는 순간, 전화기 옆에 털은 무엇인고? 불결해서 수화기를 잡기 조차 싫었습니다. 아 꼬불꼬불한 털 그것도 3개가 있더군요. 분명 그 전에 손님이 그 짓을 하고 그 손으로 수화기를 들었던 게 분명합니다. 정말 좋은 모텔인 줄 알았는데, 오늘 충격이 너무 커서 다시는 그 모텔을 안 가겠다고 다짐을 하며환불을 받고 나왔습니다. 유독 제가 시트에 대해 예민한 건지 잘못 알고 있는 건지 정말 난감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네요.

 

~얀침대 위에 까~만개미들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뒹굴뒹굴~ 씻고 누워서 티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허벅지 두 군데가 따갑고 신경쓰였습니다. 마치 아주 작은 유리조각에 베인듯한 느낌? 뭔 이물질이 있나 싶어 침대를 슥~ 손으로 더듬어 보니 뭔가 있더라구요.. 짜증나 불켜는 순간 짜증났습니다. 온몸에 짜증짜증 불쾌 찝찝, 스트레스 게이지 상승! 아주 조그만 개미들. 남자친구랑 저랑 정말 꿈에도 개미일 생각은 못했다가 불 켜고 아주 깜짝 놀랬습니다. 저는 안 그래도 개미 싫어하는데 더구나 전 이불 속에 들어가 있어서, 그 개미들과 직접 접촉을허벅지에도 개미 물렸던 거죠. 프런트에 전화를 걸어 방 바꿔줄 수 있냐고 그랬더니 방 없다면서 별다른 해명도 없이 죄송하다는 무성의한 말만 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냥 나가자고 할 참, 전화가 오더니 모기향을 가져다 주어 임시방편으로 처치를 도와준다는 겁니다. 장난해? 우리가 돈 내고 들어와서 그것도 깨끗해야 할 장소에서 모기향 피워가며 앉아 있게요? 남자친구가 다시 전화왔을 때 그냥 나간다니까, “~알겠습니다.” 후우~ 나갈 때 어떻게 개미떼가 있냐니까 "일주일에 한번씩 바퀴벌레,개미 살포를 위해 구석마다 약을 뿌려 놓는데 이게 약이 독해서 개미들이 그쪽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라니??  근데 태도가 맘에 안 들었습니다. 정중한 진심 어린 사과와 걱정보단, 형식적인 멘트만 날리시며 변명부터 시작하십니다. 태도가 너무 태연하시더군요. 한 두번 가는 동네 여인숙도 아니고.. 꽤 겉모습도 깨끗하며 내부도 겉보기엔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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