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아줌마 납치범 신고하다
- 2012.09.04
- 에디터 : 호텔업
주인 아줌마 납치범 신고하다
여자친구와 함께 그 날 비오는 날 밤이었어요. 대구역 근처에 외관이 좋아 보이는 모텔에 들어가게 됐어요. 아줌마 방 하나주세요. 아주머니께서 여친 얼굴을 보더니 민증 보여 달라고 하길래(동안이라) 그냥 제가 여친한테 " 민증 줘봐라~ 빨리 좀 줘봐라~” 이랬죠. 비를 좀 많이 맞은 상태라 빨리 들어가서 쉬고 싶은 마음에 말을 그렇게 했죠. 여친은 말없이 나한테 민증만 주고 옆으로(26살인데 부끄럼이 많아서ㅋ) 가버렸어요. 아주머니 아무 말 없이 방 키를 주시더라고요. 방으로 들어갔죠. 씻고 쉬고 있는데 한 20분 지났나? 방에 전화가 오는 거에요. 문 열어보라고 문 두드리고 난리라서 문을 열었더니 경찰 두 명과 아줌마가 밖에 있더라고요. 젠장~! 납치신고 받았다나 뭐라나 신분증 보자고 합니다. 아줌마가 신고한 것 같더라고요.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여친한테는 괜찮냐? 아는 사람이냐? 물어보고 참~ 퐝당 흑~ 내 여자친구는 잠자러 남자친구랑 왔다. 나쁜 그런 일 없다고 해도 경찰은 신고 들어 왔으니까 신분 확인 한다고 민증 보여 달라고 하고 주소 적고 전번 적고 여친이랑 찍은 사진 보여주고 이래저래 애기하다 경찰은 갔죠. 주인 아줌마 말고는 신고 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죠. 비오는 날 여친한테 신분증 빨리 확인시키라고 짜증 좀 내면 납치범입니까? 아줌마 짜증이 나서 뭐라고 할려다가 여친은 내 행동이 그렇게 보였다고 해서 가만히 있으래요 그래서 그냥 넘어 갔어요 젠장 별일 다 당해보내요 큭~~ 이사건 이후부터는 모텔가면 여친이 방 달라고 하고 있어요 ㅋㅋ
공사하면 미리 좀 알려주세요
남자친구와 자주 가던 곳이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저녁 9시에 숙박하면 다음날 낮3~4시까지 푹 쉴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 자주 이용하고 있었죠. 얼마 전에 갔을 때 생긴 일입니다. 남자친구는 아침 8시쯤 출근을 하고 저는 피곤해서 좀더 자다가 나가야지 생각하고 남자친구를 먼저 보냈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그런 적이 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그냥 누워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잔다는 게 1시경까지 잠이 들었네요; 급하게 일어나서 씻고 부랴부랴 준비하는데 밖에서 남자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발자국소리는 계속 들리고 남자목소리는 언성이 높아졌다가 다시 잦아들고 좀 많이 무서워져서 빨리 준비하는데, 헐....... 제가 있던 방문을 누군가가 미친 듯이 열려고 하는 거예요. 다행히 문은 잠겨 있었구요. 그래도 혹시 몰라 완전 깜짝 놀라서 잔뜩 웅크리고 있는데, 그냥 그대로 문을 놔버리고 또 왔다 갔다 발자국소리. 무서워서 나갈까 말까 조마조마하며 문을 살짝 열고 봤더니, 공사하고 있더라구요. 방 조금 떨어진 곳에 사다리도 있었구요. 공사소리는 안 들리는데.. 남자소리는 왜케 크게 들렸을까요. 그리고 주인아주머니 나빠요. 방에 사람있다고 알려주시지. 혼자 완전 겁먹고서 쑈 했잖아요. 주인아주머니가 기억력이 그닥 좋지 않으신건 알겠는데 (한 달에 6~7번 가는데 기억 못하심) 담부턴 남자친구랑 꼭 같이 나가려구요. 그리고 이제 거기 안 갈거예요.
사장이 문 따고 들어와
샤워 중에 일어난 일인데, 누가 문을 따고 들어옵니다. 처음 1-2초 정도에는 설마~~ 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옆방에서 문 따고 들어가는 소리겠지 하고 있는데, 정말 안쪽 문이 열리는군요. 분명 아줌마 한 분과 사장이란 분은 제 나체를 다 보았을 것입니다. 제가 다 벗고 방안에서 수건 찾고 있을 때였으니까요. 벗은 몸으로 따질 수 없어 프런트에 콜 하니, 자꾸 대충 넘어가려 하길래 짜증을 좀 내니 지배인이 올라와서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료숙박권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하는군요. 경찰 불러서 조서까지 쓰고 그냥 절차대로 다 해버릴까도 생각했는데, 사실 남자새끼 몸 하나 본거고 여자친구 몸은 보이질 않았고 지배인님이 죄송하다고 너무 90도 인사까지 하더군요. 사건을 저지른 사장은 자기할 일만 하고 뒷수습은 안하고 1시간 동안 자기할 일만 밖에서 하는 것 같았습니다. 죄송하다고 다시 객실로 찾아와서 무릎 꿇고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말이죠. 이렇게 된 원인은 재수없게도 키를 꼽아도 밑에 프런트에서 표시가 안 되는 방이 몇 개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걸린 거라고. 또한, 문을 열면 신발장에 불이 켜져야 하는데 정말 운 없게도 신발장도 불이 안 켜지는 방이네요. 이거 모텔을 끊어야 하나? 울며 겨자 먹기로 2시간이나 지나서야 사장의 사과를 받고 끝멘트는 "저희 모텔을 사랑해주세요"라고 하네요. 사장이 싸이코인지 아님 정신이 투철한 건지. 이젠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경찰서 갈 각오 하고 폭력을 행사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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