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납치 미아동 모텔 성매매 사건
- 2012.09.04
- 에디터 : 호텔업
대낮에 초등학생 납치, 모텔 성매매 사건
백주대낮에 끔직한 일, 모텔 직원 뻔히 알면서도 모른 척 했을까?
지난 2월 12일 오전 9시 반 잠실 롯데월드 앞, 친구와 놀고 함께 놀고 있던 초등학생 A, B양에게중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 무리가 다가갔다.
중 고등학교를 중퇴한 최양 일당은 ‘따라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고, 겁에 질린 A, B양은 최양 일행에 이끌려 택시를 타고 구의동 유흥가로 끌려 갔다. 이들은 택시 안에서 내내 A, B양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지만, 기사는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구의동에 내려 현금과 외투를 빼앗기고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위치추적도 불가능하게 됐다. 최양 일당은 A양의 얼굴이 더 예뻐 성매매에 적합하겠다며 B양은 풀어준 채 A양을 강북구 미아동 소재 한 모텔로 끌고 갔다.
백주 대낮에 초등학교 여학생이 납치돼 감금된 채 성매매를 당해야 했던 모텔, A양은 모텔 직원과 마주쳤지만, 모텔 직원은 한눈에도 열 너댓살 밖에 안 보이는 A양을 돈을 받고 투숙시켰다.
한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모텔 직원은 “동안이라서 주민등록증 검사를 했던 거에요. 아무 문제 없었어요.”라고 말했고, 나중에 경찰조사 결과, 모텔 직원은 신분증 확인을 안 했던 걸로 드러났다.
최양 일행은 모텔에 비치된 PC를 통해 조건만남을 검색해 남성 2명을 모텔로 불러 성매매를 주선했다.
어른들의 모두 무관심한 상황 속에 겁에 질린 A양은 도와달라는 요청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초등학생은 모텔에 끌려가 성매매를 당했다.
한 인터넷 기사보도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이 모텔은 인근 모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평소에도 미성년자들이 자주 드나들던 곳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충남 천안에 호텔업주 방모(36 남)씨는 “나 역시 모텔을 운영하며 딸을 가진 부모 입장에서 초등학교 꼬마 아이가 느꼈을 공포와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몰지각한 운영을 일삼는 부도덕한 업주는 단단히 처벌해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두가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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