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숙박 사장님 인터뷰 _ 디자인호텔 다니엘 캄파넬라

 

호텔명이 독특하고 인상 깊은데요, 호텔에 대한 소개와 자랑을 부탁드립니다.

 ‘다니엘 캄파넬라’라는 이름은 일종의 페르소나라고 보시면 되는데 유토피아를 꿈꾼 이탈리아의 사상가 토마소 캄파넬라의 먼 후손으로, ‘디자인호텔 다니엘 캄파넬라’를 만든 스페이스 디자이너에요. ‘디자인호텔’이란 용어는 뜻이 비교적 명확해요. 말 그대로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획일적인 객실구조와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를 지양하고, 객실 하나하나마다 개성 넘치고 유니크한 디자인 컨셉트를 적용한 호텔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디자인호텔이란 용어는 이전부터 쓰여 왔지만 널리 통용되지는 못한 편이었어요. 우리 다니엘 캄파넬라의 성공적인 런칭 이후 디자인호텔이란 타이틀을 붙인 미투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이제는 친숙한 이름이 되었네요.

 

디자인호텔 다니엘 캄파넬라의 경쟁력은?

호텔 숙박업의 기본은 청결과 서비스죠.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규모가 작은 컴팩트호텔이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수준, 특급호텔 수준을 지향한다, 이런 분명한 목표의식 아래 서비스 품질의 유지와 제고를 위해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디자인호텔’이라고 할 때는, 고객들이 기대하는 바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청결과 친절?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고, 이런 기본 요소들을 넘어서는 다른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죠. 다니엘 캄파넬라는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고 감각적인 고객분들의 정서와 감성에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다니엘 캄파넬라의 어떠한 점이 고객들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걸까요?

호텔은 그 자체로 여행과정의 일부이자 핵심 목적지로, 기대감과 설렘을 안고 찾아가는 문화적 욕망 실현의 공간으로 바뀌었어요. 호텔 공간은 이제 그 자체로 놀거리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감성공간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특히 ‘힐링과 치유’라는 테마에 집중하고 있어요. 객실 안에서 최신 영화를 골라볼 수 있고, 객실 내 프라이빗 사우나룸에서 핀란드식 사우나를 즐긴다든가, 대형 욕조에서 릴렉세이션 스파를 한 후 반신욕 체험을 한다든가... 삭막한 일상의 영역에서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치유 받는 힐링 공간을 고객에게 제공해드리자, 우리의 이런 컨셉트가 고객에게 감성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숙박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인데 어떤 계획이나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나요?

대내외적인 환경이 아주 좋지 않아요. 장기 저성장의 시대에 시장내부적으로는 호텔 객실의 초과공급까지, 온통 부정적인 뉴스들뿐입니다. 업황이 워낙 나쁘다보니 많은 업체들이 가격인하의 유혹에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문제는 가격을 내리면 소비자들이 더 찾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가격 인하는 어떤 식으로든 서비스품질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소비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싸면서도 좋은 것이지, 그냥 싸기만 한 비지떡이 아닐겁니다. 자신들이 대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결국 실망하고 떠나버리게 되죠. 중저가 숙박시장의 가격은 지금도 충분히 저렴하다고 생각해요. 다니엘 캄파넬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서비스 컨텐츠를 강화하고 서비스 품격을 높이는 쪽으로 갈 겁니다.


2016년 4분기 좋은숙박 TOP100 업소로 선정되셨는데,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숙박’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뭘까요? 

일단 호텔숙박업의 기본에 충실하고 정도를 걷는다면 ‘나쁜 숙박’은 아니겠죠? 청결하고 친절한 호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제는 이런 기본만 가지고는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었어요. 어떤 식으로든 차별화된 특장점을 가지고 있어야 하죠. 그렇지 못하면 저가 경쟁의 레드오션에 빠질 수 밖에 없고 대형업체와의 경쟁에서 생존 자체가 힘들어질 거에요. 규모는 크지 않아도 좋습니다. 객실이 몇 개 안되면 어떤가요,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과 컨셉트를 가지고 트렌드를 이끌고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면 좋은숙박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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