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알바
- 2016.10.28
- 에디터 : 호텔업
토요일 저녁 베팅 형님의 친형이 돌아가셨다고해서 급하게 중국을 갔다. 급하게 알바 할 사람을 불렀는데… 도대체 위치를 못찾겠단다. 역앞에 다이소로 나오라고 했는데… 다이소 앞이라는데 개미새끼 한마리 없다. 평택역 1번출구 나온거 맞냐고 물었는데 자꾸 12번 출구 쪽에 다이소란다. 평택역 12번 출구없다고해도 듣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한다. 평택역 맞냐고 물어도 맞다고만 대답한다. 짜증난다고 돌아간단다… 후… 여기까지왔는데 그냥 가면 뭐하냐고 일단 다시 위치 설명하라니깐… 자기가 인천 쪽도 많이 가봤는데 이렇게 길 찾기 어려운 곳 처음이란다…?? 잉? 왜 갑자기 인천을 얘기하지?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다시 평택역 광장으로 나와서 직진하면 도로 앞쪽으로 버스정류장 있다고 하니깐… 아니란다. 버스정류장은 오른쪽에 있단다… 평택역 맞냐니깐 맞단다. 이런 장난치는건가… 그렇게 이야기 하던중… 부평역 12번 출구 나오면 호텔하나가 있다고한다. 순간 내귀를 의심했다. 말을 자르고… 저기 방금 부평역이라고 했습니까?? 네 부평역인데요.. 후~ 여기 평택역이라니깐요! 뭐라고요? 잠깐만요. 이러고 일방적으로 끊는다. 소개소 부장한테 연락왔는데… 베팅 알바가 그냥 집에 갔단다… 화가 나야할 상황인데… 황당해서 헛웃음만 나온다. 아침부터 반바지에 반팔티 숙소에 가서 갈아입고 목에 수건하나 둘러매고 프런트에서 베팅갈 준비하는데 청소이모님이 내려와서 묻는다. “아니, 베팅 안나와?” 모든걸 체념하고 물음에 응답한다. “이모, 베팅 여기 있잖아… 갑시다.” 일요일이라 숙박 포함 베팅 근100개를 쳐야하기에 중간중간 내 할 일도 하면서 아침부터 날아다녔다… 힘들다ㅠㅠ 그러고선 또 밤샌다…
√ 익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재미있게 쓰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익명
너무 즐기시면 아니되옵니다~ 가끔~ 아주 가끔만 즐기시길.............
√ 익명
고생이 많네요~ 그래도 청소 이모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힘들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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