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어 이야기 - 경찰서 갔다왔습니다.
- 2016.08.31
- 에디터 : 호텔업
경찰서 갔다왔습니다.
ID: 맛나는 구름과자
금요일날 새벽 없는 술취한 손님이 왔는데 일반실을 내 놓으라며 소리치고 하더군요. 저희는 폐쇠형 프런트인데... 그걸 깨부시겠다고 문을 쾅쾅치면서요 -_- 지금특실하고 스위트룸만 남아 있다고 말했지요. 객실이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네요.. 객실크기와 시설차이가 있습니다. 라고 말했는데도 계속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길래... 손님? 입실하실거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실 달라네요-_- 계속똑같은말 -_- 지금 손님은 영업방해하시는 거라며 자꾸 소리치시면 경찰을 부르겠다 하니 부르라네요 저희 가게 오픈한지 2년됐는데... 15년 단골이면 일반실 줘야되는거 아니냐고 소리치네요. 그래서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아저씨 왔어요. 무슨일 때문에 그러냐길래 자초지종 설명하니 경찰관이 그럼 특실 사용하시면 되겠네요 이러니까 그렇겐 못하겠는데? 이러시네요ㅋㅋ 그러니까 어이가 없으셨는지 저한테 처벌 원하세요? 이래서 전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경찰서 가서 진술서 작성후 그 사람들은 벌금형으로 마무리 짓고 전 다시 가게로 왔죠. 그러고 아침에 어떻게 됐는지 가게에 커피 좀 들고 다시 갔는데 경찰서에서 침 뱉고 난동피워서 형사입건 됐다고 하시네요ㅋㅋ 아....이제 이런 손님들 오면 겁먹지 말고 강하게 나가야겠어요 -_-ㅋㅋ 지배인
님도 잘했다고 하시네요;; 한소리 들을줄 알았는데......
폴로네스
조심스레 말씀 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장애물을 깨버리고 나갈 순 없습니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게 좋은 방법이지요. 어차피 방법은 없었지만, 그런 사람들에게 원한을 산다면, 추후 그 곳에서 근무 하실때 항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괜한 복수심에 불타... 잊을때쯤 와서 방어할 수 없을 때 공격할 수 도 있습니다. 글을 읽으니, 속으로 시원한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도 드네요. 별 일 없을 확률이 더 많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항상 조심하세요~~
커서모될래?
초범이거나 1~2회 경력있으면 벌급형 나오겠지만...횟수 좀 있으면 2~3개월 살겠는데요..ㅎㅎ 공무 집행방해죄..이거 참 아무것도 아니지만, 쌓이면 징역 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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