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어 이야기 - 금요일 알바.. 그뒷이야기
- 2016.06.10
- 에디터 : 호텔업
목요일 독산쪽에서 알바를 했는데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하고 알바비 8만원 받았는데 조금 미안하더라고요;; 실수한거같기도하구요. 직원분이 일끝나고 묻더군요. 전엔 알바비 얼마 받았냐고... 그래서 전 그동안 받아왔던 8만원이라고 말했지요 근데 제가 쫌 너무 많이 받은건가 라는 생각도했어요. 일도 편했고 쉬는 시간도 있어서 그냥 직원분이 말없이 5만원주셔도 상관었는데... 암튼 좋은곳이였어요~ 금요일 인천계양쪽으로 오전9시부터 22시 30분까지 일하고 8만5천원 받기로하고 일했습니다.
도착 하자마자 지배인이란 사람이 저를 한번 훓어보더니 "할수있겟니?", " 네..." 지배인 말투에 순간! 그대로 나가고 싶었어요. 그래도 이왕 온거 일시작! 이모한분(중국분) 그리고 저! 둘이서 청소 시작했죠. 이모 한분이 더계셨는데 관뒀다고 하더군요..보조는 도망가고, 이모랑 같이 도와가며 일을하는데... 이모님이 좀 안쓰러웠어요. 허리도 많이 아프시고 일어설때마다 많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허리 안마 좀 해드리고 어깨도 주물러 드리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일했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전 경악했습니다. 반찬은 김치, 고추장, 고추, 양파, 대파와 정체 모를 국. 직접이모님이 음식 하시드라구요. "이모 평소에도 이렇게드세요?", "네", " 이모님 죄송한데요. 이 국만드신거에요?", " 아마...이틀정도요.", " 아...", " 지배인님 식사는 어떻게하세요?", " 몰라요 알아서 먹는것 같아요" " 힘내요 이모..좋은날이 오겠죠." 참... 심란하더군요. 곧장 슈퍼가서 참치캔이랑 이모님이 좋아한다는 3분 카레 2개 사들고 와서 먹었네요. 일끝날때까지 심란하더군요. 저녁식사도 역시 똑같은 반찬에 식사하시더라고요. 손님이 없는편도 아니고 어느정도 있는 편이던데... 직원식사는... 좀... 챙겨주셨으면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바비받고 나오면서 지하철역까지 가는길에 빵집이 있는데 갑자기 이모생각도 나고해서 빵 몇개랑 참치캔이랑 카레... 짜장... 몇개 사들고 다시 모텔로갔습니다. 카운터에서 왜 다시 왔냐고 묻더라구요.. "식당에... 뭐... 좀 놓고 온 것같아서요.", 하고 식당은 옥상으로가니... 이모님이 샤워 타올 정리하더라구요... 빵이랑 이것저것 전해주고... 다시 나왔네요. 이모! 화이팅!
RE : 블랙하트♥
- 여우눈물님 복 많이 받을실 겁니다... 앞으로도 그 마음 변치마시길...홧팅요~~
RE : 금복주
- 저도 이직기간을 이용해서 알바 함 해볼까 ㅎㅎ 조금은 새로운 경험일거 같네요
RE : Vanillasky
- 여우눈물님 참 좋으신분~~ 이모 거기 나오시면 엄청 좋은곳 많아요=ㅁ= 얼른 나오세요=ㅁ=;; 저 업주 사람없이 좀 당해봐야 저 따위로 사람 안 대하지.. 참 갈길이 멀다.. 바껴야할껀 많은데 바뀌진 않고 사람들은 자꾸만 빠져나가고.. 거참 속상하다.
RE : 하니하니
- 착하시네여 선행 베푸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RE : 레몬맛농약
- 아직까지 저런 업주가 있다니...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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