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불청객, 황사·미세먼지 대비법
- 2015.04.28
- 에디터 : 호텔업
봄 불청객
황사·미세먼지 대비법
봄이 오는 기쁨도 잠시, 중국에서부터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황사 전용 마스크’는 이제 필수품이 됐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를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봄철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인 황사는 중국과 몽골 사막지대에서 불어오는 흙먼지다. 문제는 황사와 함께 자동차의 배기가스, 도로상의 먼지,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 등 도시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로 이뤄진 미세먼지가 동반된다는 것에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배설이 잘되지 않아 인체 내에 쌓이는데, 이렇게 계속 쌓이다보면 면역력이 떨어져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안구 질환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실제 미세먼지가 많은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는 폐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다른 지역보다 5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 지켜야 할 건강 수칙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로, 노상 포장마차 등 야외 조리 음식은 황사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있으니 가급적 먹지 않는 편이 좋다. 채소나 과일의 경우도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에 2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세척하면 좋다.
둘째, 황사와 미세먼지가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은 꼭 닫고 방은 걸레로 자주 닦아줘야 한다. 실내 습도는 40~50%로 유지하며,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이나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주면좋다.
셋째, 황사나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렌즈로 인해 눈이 보다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으며,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먼저 렌즈를 빼낸 후 안약을 넣고 최소 30분 후에 렌즈를 다시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안과 질환 예방이나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있으나, 오히려 눈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황사 건강취약계층(천식 등 호흡기질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은 황사 농도 400~800㎍/㎥,미세먼지 농도가 81㎛ 이상이면 가급적 불필요한 야외 활동, 외출을 삼가는 편이 낫다. 만약 외출해야 한다면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자. 천식환자는 기관지확장제를 휴대하며, 감기는 천식을 악화시키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현관 밖에서 옷의 먼지를 털고, 집 안에 들어오면 곧장 욕실로 가서 얼굴과 손을 씻는다. 이때 미지근한 식염수로 콧속을 씻어내는 것도 효과적이다.
황사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
1 황사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황사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니 세탁하여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3 약국, 편의점에서 ‘황사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제품 용기 또는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황사방지’ 또는 ‘황사 마스크’란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94종의 보건용마 스크 브랜드 및 제품명은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4 여성의 경우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우려해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밀착력 감소로 인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호텔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