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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며 황제대접 받았습니다 해맑은얼굴

3일간 알바를 했는데 황제 대접을 받았네요. 집하고 가까운 쪽 모텔에 3일간 베팅알바 해주었는데 사장님, 지배인님을 비롯해서 직원분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불편한 것 없는지 수시로 물어보시고, 식사도 잘나오고, 모텔 직원들도 전부 내국인들이고, 사람들 다 가족 같아서 좋네요. 아침엔 사장님이 담배까지 사주셨습니다. 제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아 이런 업소도 있구나 싶더군요. 나오는데 사장님왈! “다음에 또 알바 필요하거나 혹시 직원구할때 연락드릴게요~” 사장님, 지배인, 당번, 청소 이모 등등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오리털 베팅은 절대로 안한다고… 베팅왕이재탕

오리털 베팅은 먼지가 심할 것 같아, 너무 하기 싫어 베팅생활 3년 하면서 요리 조리 피했는데, 상황에 떠밀리다 보니 결국 하게 됐네요. 투베팅만 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자리를 그만두게 되었는데 다시 투베팅 일자리를 찾자니 만만치가 않더군요. ㅠㅠ 할 수 없이, 알바 중인데 투베팅만 고집할 수가 없어서 오리털 돼지털 가리지않고 하고있네요. 그러다 보니 결국 오리털 베팅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힘들지 않고 오리털 베팅에도 자신이 생겼습니다. ㅎㅎ 결론은 무슨 일이든 일단 경험해보고 부딪혀봐야 그 진실을 알수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리어님들 파이팅^^


친구의 낚시 착해빠졌어

저는 친구와 같이 살게 되어 주소가 친구네 집으로 되어 ㅠ있습니다. 일 때문에 집에 안 들어 간지는 꽤 됐는데, 친구한테 민방위 훈련이 나왔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훈련 전날 친구네 집에 들러 입고 갈 군복을 정리했습니다. 친구가 고맙게도 군화도 빌려줬어요 민방위 훈련당일, 군복을 입고 버스를 타고 가는데 카톡이 왔습니다. “미안해 친구ㅋㅋㅋ” 뭐지? 생각하며 왜냐고 답문을 보냈어요. 친구가 “넌 이제 스타야 임마” 라고 답장 하더군요. 훈련장에 도착해서야 친구의 말을 이해했죠. 민방위 훈련을 할 때에도 당연히 군복을 입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아무도.. 그 누구도 군복을 입지 않았어요ㅠㅠ. 민방위는 사복입고 받는걸 정말 몰랐습니다. 혼자 군복입고 민방위훈련 1년차 교육을 수료했습니다ㅠㅠ. 교육하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진정한 군인 정신이라며 저를 자꾸 지목하는데…. 100명이 넘던 같이 훈련하던 분들에게 박수도 받았어요;;; 교육받는 4시간내내 얼굴이 화끈거려 혼났습니다.


고마우신 사장님 투배팅만 치자

벌써 28년 전의 이야기이다. 18살 여름, 경상도 촌놈이었던 나는 서울에 시외버스 기사가 되려는 꿈을 안고 서울로 왔다. 창원에서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 후 종로에 있는 직업소개소를 물어 물어 찾아갔다. 화물차 보조로 일하기로 하고 다시 창원에 내려가기 위해 서울역을 향했다. 차표를 끊고, 역 광장에서 큰 빌딩들을 구경하며 기차 시간을 기다리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왔다. 어디까지 가는지 물어보더니 자기도 나와 행선지가 같으니 함께 가자고 했다. 기차 시간이 많이 남아 밥을 함께 먹자는 그 사람을 따라 호프집 겸 양식집에 갔다. 반쯤 먹었을까…. 그 사람이 지갑을 안 가져 왔으니 가지고 있는 돈을 좀 빌려달라고 했다. 집이 바로 옆이니 금방 다녀와서 주겠다고…. 순진했던 나는 그 말을 믿어버렸고, 수중에 있는 돈 8만 몇 천원을 다 줘버렸다. (그때 당시 8만원이면 큰돈이였다.) 나는 기차도 놓친 채 하염없이 기다렸다. 영업시간이 끝나가니 가게 사장님이 자초지종을 물었고 나의 이야기를 듣더니 대번에 사기를 당했다고 말씀하셨다. 사장님은 밥값을 모두 갚을 때까지 일로 때우라고 했고, 난 그 날부터 그 가게에서 일을 시작했다. 열심히 일하니 사장님은 나에게 계속 일해달라고 하셨고, 그렇게 5년이 흘렀다. 5년간 가족처럼 대해 주시고, 내가 그만둘 때 나 몰래 적금까지 들어 손에 쥐어주신 사장님! 죽는 날까지 그 고마움은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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