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의 또 다른 진화, 대기실
- 2010.09.20
- 에디터 : 호텔업
모텔의 또 다른 진화, 대기실
대기실은 단지 기다리는 공간?
다기능 갖춘 복합적 공간으로 탄생
모텔에 입실하기 위해 순번 표를 받거나 줄을 서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네티즌 사이에서 유명한 몇몇 야놀자 제휴점은 이러한 광경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모텔들 사이에서 프런트에 이어 대기실도 함께 오픈 중이다.
일부 모텔의 경우 과거에도 건물 내 대기실은 있었다. 한 평 남짓한 공간에 의자와 탁자를 두고, 입실을 기다리는 고객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커피와 잡지 등을 제공했었다. 하지만, 지금 대기실은 더 이상 앉아서 기다리는 무료한 공간이 아닌 모두를 위한 세련되며 편안한 분위기의 멀티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만실이 되지 않으면 이용할 일이 없는 대기실이 이제 ‘감춰진 명소’로도 통한다. 야놀자의 알만한 회원들 사이에서는 제법 괜찮은, 가 볼 만한 곳으로 대기실이 마련된 모텔이 이슈가 되기도 한다.
최근 해외 유명 호텔에서 로비와 라운지, 업장 등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일체형 디자인으로 설계된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트렌드에 따라 국내 모텔의 변신도 시작된다.
잠실 SOL 모텔 1층은 프런트와 대기실 각자의 기능과 비쥬얼을 독립적으로 담으면서도 하나의 블랙홀과 같은 느낌의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대기실의 럭셔리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와 프런트의 일부 같은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서울대입구 폭스 모텔 대기실은 중앙에 자리 잡은 큰 나무가 한데 어우러져 넓고 푸른 정원을 연상시키고 편안함과 휴식을 준다.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복합기와 PC, PDP 등의 시설을 기본으로 내추럴하고 우아한 분위기와 함께 가벼운 음료, 차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영화, TV 방송 촬영 등으로 유명한 서울 메이트 호텔은 특급호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1층에 자리한 M 바는 넓은 공간과 럭셔리한 분위기로 여느 호텔에 비해 중독될 만큼 독보성이 강하다. M 바의 모던한 인테리어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공간이라는 평이 끊이질 않는다.
이 외에도 ‘부평 T’, ‘수원 달 곁에 별’, ‘안양 코암’ 등의 경기도 일대 모텔에서도 대기실이 낯설지 않다. 고객을 잠시 기다리게 하는 공간으로서의 1차 목적에서 진화한 고품격 인테리어와 복합적 기능까지 갖춘 대기실의 탄생, 점점 진화하는 우리나라 모텔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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