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의 놀이문화를 엿보다 포켓볼룸
- 2012.09.03
- 에디터 : 호텔업
최근 들어 모텔을 숙박시설로만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거의 없다. 이는 다양한 객실타입과 각종시설을 객실에 접목한 업체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증명하고 있다. 어느 정도 인기 있다고 하는 모텔들은 게임기와 노래방기기, 와인 Bar등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설들을 구비하고 있다. 현재 숙박산업의 주 고객층이자 가장 까다로운 세대인 20~30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설은 무엇일까? 바로 포켓볼룸이 아닐까 싶다.
당구장 하면 떠오르는 건 사내들의 자욱한 담배연기와 내기당구, 자장면 등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남자들의 전유물이자 우정과 배신(?)이 난무한 성스러운 장소였던 당구장이 최근에는 여인들의 향기가 풍겨온다.
필자도 친구들과 당구장을 가면 여자들이 포켓대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포켓볼을 치고 있는 모습을 최근 들어 자주 보는데 이는 포켓볼이 남자들만 즐기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그만큼 포켓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객실에 적용시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모텔들이 있다.
포켓대를 설치하면서도 공간을 잘 활용하라!
설치한 만큼 이익을 낼 수 있을까? Yes!!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만큼 설치를 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물론이다!!
포켓대를 설치하게 되면 테마가 있는 객실이 되며, 이는 다른 모텔에서는 볼 수 없는 개성 있는 객실이 된다.
실례로 수원의 로즈 모텔은 처음에 특실에만 미니당구대를 설치했다가 당구대를 찾는 회원들이 많아서 전 객실에 미니당구대를 설치한 경우다. 이처럼 미니포켓대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작은 객실에는 효과적인 공간활용을, 공간이 넓은 객실에는 횡 한 느낌을 지울 수 있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
모텔의 매출증진에 효과적인 아이템인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포켓볼이 하나가 없어졌다면? 큐대가 부러져 있다면? 모텔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이시라면 상당히 머리 아프고, 짜증나는 일이 될 것이다. 이미 떠나간 손님을 붙잡을 수도 없는 부분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포켓대가 설치된 룸은 특별히 더 신경을 쓰는 방법밖에 없다. 손님이 퇴실을 한 후 먼저 확인 하고, 없어진 비품에 대해서는 청구를 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미니 포켓대를 다수 보유한 모텔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없어지는 비품은 거의 없다고 한다. 다만…사랑의 결실을 포켓대 위에서 맺는 커플이 간혹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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