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사랑받는 객실 디자인
- 2013.02.04
- 에디터 : 호텔업
디자인은 어느덧 상품의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가 되었습니다. 공간이라는 상품을 제공하는 숙박업계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 없겠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디자인의 중요성. 올 해의 첫 칼럼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객실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오너의 고집과 대중의 취향
여느 분야와 마찬가지로 객실 인테리어는 유행에 따라 변화합니다. 새로운 시도 중에 어떤 것은 살아남아 유행이 되고, 어떤 것은 대중의 호흥을 얻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립니다. 그렇기에 디자인의 성공은 대중의 취향을 읽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간혹 실패한 인테리어를 보면 디자인 과정에서 대중의 취향보다 오너의 취향이 더 많이 반영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오너들이 디자인의 전문성을 간과했다는 말이죠. 객실은 오너가 머물고 생활할 곳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대중의 성향을 이해하고 유행의 흐름을 읽어내야만 사랑받는 객실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나는 호텔야자 디자인이 너무 싫다. 하지만…
사실 디자인 트렌드의 예측은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친 디자이너가 아니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호텔야자가 지금처럼 객실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야놀자가 많은 직영점의 오픈 경험이 있었고, 업계에서 잔뼈 굵은 4명의 인테리어 전문가가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호텔야자는 카페같은 편안함과 빈티지풍의 아늑함을 객실에 접목했고, 그 반향은 뜨거웠습니다. 카페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매우 쉽게 호텔야자의 컨셉을 받아들였고, 가맹점들은 오픈하는 족족 성공적인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간혹 가맹점주 중엔 호텔야자의 디자인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는 호텔야자 디자인이 너무 싫다. 내 취향과 안 맞고, 도대체 뭐가 좋은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을 고객들이 좋아한다는 걸 알고, 또 큰 수익을 올리고 있기에 매우 만족한다.” 어느 호텔야자 가맹점주의 말입니다.
트렌드를 반 보 앞서 가라!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디자인이 가능할까요? 인테리어의 스타일은 세분화 되고 점점 복잡해져갑니다. 확실한 컨셉을 갖지 않고는 이것 저것 섞인 잡탕 디자인이 나오기 쉽죠. 또 시대를 앞서가겠다고 너무 전위적인 디자인을 선택해도 곤란합니다. 언제나 고객들이 쫓아올 수 있는 거리를 생각해야 합니다. 진부하지 않은 신선함을 가지고 트렌드를 반 보 앞서 갈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것입니다. 요즘 들어서 부쩍 호텔야자의 스타일을 흉내내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성공적인 디자인이라는 반증이죠. 하지만 모양을 비슷하게 흉내낸다고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가장 효율적인 재료의 선택과 시공기술, 그리고 최종적인 디자인 퀄리티는 그렇게 쉽게 모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호텔야자의 리모델링 비용은 그 어떤 업체보다 경쟁력이 있습니다. 얼마의 예산이 소요되었는지 상담받아 본다면 이게 과연 가능한 것인가 궁금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이전부터 누누히 말씀드린대로 리모델링은 그저 시작일 뿐입니다. 가맹점의 매출을 성공궤도로 끌어올리고 유지하는 것이 호텔야자의 진짜 비지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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