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를 내줘라
익명등록일2016.07.25 19: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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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던 어느날 밤에 차를 몰고가던 노부부가 호텔의 객실을 구할려고 필라델피아의 허름하고 작은 호텔을 찾았다.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혹시 방이 있습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호텔에 빈방이 없던 직원은 다른 호텔에도 수소문해 봤지만, 도시 행사 때문에 어느 곳 하나 빈방이 없었다.
"죄송합니다. 빈 객실이 없네요. 비바람도 치고 밤도 늦었으니
제 방에서 묵어도 괜찮으시다면 내어 드리겠습니다."
노부부는 호텔 종업원의 방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다음 날 호텔을 나서며 고맙다고 방값의 3배를 건네려 했으나 그는 자신의 방은 객실이 아니므로 받을 수 없다며 극구 사양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어느 날에 그 호텔에서 성실하게 일을 하고 있던 직원에게 뉴욕행 항공권, 초대장이 전달되었다. 자기의 방에서 하룻밤 묵었던 노부부가 보낸 것이었다.
휴가를 내고서 노부부를 방문한 그에게 노신사는 최고급형으로 만든 호텔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당신을 위해 이 호텔을 지었으니 이 호텔의 경영인이 되어 주겠소?"
당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로 알려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호텔의 초대 경영자로 세계 굴지 호텔 체인을 이룩했던 조지 볼트 (George Boldt)의 일화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작은 친절이라도 진심을 다하여 베푼다면, 그 보답은 자신에게 찾아오기 마련이다.
'최선, 친절, 진심, 보답'은 우리들 주변에서 흔하게 들을 수가 있는 단어들이다. 그렇지만 그 단어에 충실히 하기는 생각보다 그렇게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