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비품도난 사고 잦아...
호텔업
2012-09-04
객실 내 화장품 도난율 심각하다.
대학가 일수록 비품도난 심해...
샘플화장품 비치하는 곳 늘어나...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고 시계도 없다. 이는 방문객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쇼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영업전략 때문이다. 모텔 객실 안에도 시계를 찾아볼 수 없다. 투숙객들의 숙면을 위한 배려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객실 내 비품 도난이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모텔은 고급 시설을 갖추는 것과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칫 평준화될 수 있는 경쟁 업체와의 영업력에 차별을 두기 위해 개성 있는 최고급 비품제공에 힘을 다하고 있다.
서울 화곡 E 호텔업주는 “대실, 숙박할거 없이 새 화장품 도난율이 너무 많다. 싸구려를 비치 하자니, 업소 이미지가 있어서 안되겠고 브랜드 제품을 택하자니 너무 많이 훔쳐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야놀자닷컴 제휴점이 몰려 있는 신촌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하다. 대학가 근처 모텔은 각종 비품 도난사고도 많지만 특히 화장품 도난 사고가 많다. 신촌 E 모텔 관계자는 “근처 하숙하는 돈 없는 학생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 같다.”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품 화장품 외에 샘플 화장품을 구입하여 비치하는 곳이 늘고 있다. 오히려 손님들도 새 제품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찝찝하지 않고, 분실 되어도 손해가 적어서 모텔관계자도 반기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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