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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 촛불이벤트

호텔업 | 2012-09-04

촛불 이벤트 모텔 화재 속수무책으로 당해

 

촛불을 켜놓고 잠시 외출한 사이 객실에 불이 나

투숙객 안전불감증, 피해자는 호텔업주

 

최근 모텔에서 이른바 깜짝 이벤트를 위해 사용한 촛불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부산 진구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의 촛불이벤트 때문에 화재가 일어 났다.
남자투숙객이 객실에 하트모양의 촛불을 켜놓고 여자친구를 데리러 간 사이 불이 옮겨 붙어 객실내부를 모두 태웠다.

 

지난 17일 부산의 한 모텔에서 난 불도 투숙객이 이벤트를 하기 위해 켜놓은 촛불이 화근 이였다.


이번 화재로 투숙객 8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되거나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후송 됐다.
화재가 난 곳은 모텔 밀집지역 이여서 하마터면 추가 화재 및 여러 사망자가 속출한 뻔한
아찔한 사고 순간 이였다.

불이 난 객실에 투숙했던 25살 이모씨는 여자친구에게 이벤트를 해주기 위해 촛불을 켜둔 채 잠시 방을 비운 사이 화재가 났다고 전했다.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은 촛불 이벤트는 둘만의 은밀한 공간인 모텔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투숙객이 촛불을 준비해 오는 경우도 있지만, 모텔 측에서 고객유치를 위해 촛불이벤트를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점점 늘고 있다.

 

강남 M호텔 지배인은 “촛불이벤트는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모텔 측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기에 조마조마하지요. 이벤트를 못하게 금지하면 손님이 떨어질 텐데 굳이 그렇게 할 생각까지는 없습니다. 그냥 조심하는 수 밖에 없지요.”라고 말했다.

 

호텔업주는 위험천만한 깜짝 이벤트에 마땅히 제재를 가할 방법도 없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일부 투숙객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모텔이 화재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 화재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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