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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을 호텔로 바꿨지만 2% 부족

호텔업 | 2013-10-18

대구시는 2010년 중저가 숙박시설인 ‘그린스텔’을 육성키로 하고 모텔 등 숙박업소 148곳을 그린스텔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우수 모텔과 중저가 일반호텔 전환사업에 참여한 숙박업소 14곳을 일반호텔로 지정, 현재 13곳이 호텔로 영업 중이다. 시는 이들 호텔에 각 500만원의 시설교체 지원비를 제공하고, 상하수도 사용료의 20%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일반호텔은 기존 주차장 가림판을 제거하고, 로비에 빵과 우유 등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비즈니스호텔로 운영, 기존 숙박업소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없애고 있다. 하지만 운영대비 수익이 기대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대부분 호텔이 로비에 프론트를 두고 있으나 대실손님의 편의를 위해 이곳에 상주 직원을 두지 않고 무인 정산시스템으로 결제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호텔로 간판을 바꿔 달았더니 대실손님조차 부담을 느끼고 아예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아 역차별을 호소하고 있다. 한 숙박업소는 지난해 말 일반호텔로 전환했다 영업이 부진해지자 올 초 500만원의 지원비를 대구시에 반납하고 모텔로 전환했다. 또 다른 호텔은 경쟁에서 인근 모텔에 밀리자 20∼30% 가격을 낮추고, 이마저 효과가 없으면 모텔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그린스텔 홈페이지를 통해 많이알리고 있지만 일반호텔 스스로도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도입, 예약손님을 늘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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