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텔 밖 가격표시 의무화 추진
호텔업
2012-09-03정부, 모텔 밖 가격표시 의무화 추진
개인서비스 가격의 옥외 표시제 도입 추진, 숙박업주 글쎄?
정부가 숙박업소, 목욕탕, 미용실 등 개인서비스 가격의 옥외 표시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누구나 한번쯤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메뉴판을 보고 비싼 가격에 놀라 다시 나가야 할지 고민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가격을 아예 외부에 표시하면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기회가 많아진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건의한 ‘개인서비스 가격 표시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서비스 요금의 가격 정보 제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업소 간 가격 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실제 대부분 음식점은 가격표를 실내나 메뉴판에 비치하지만, 숙박업소는 가격 표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단체가 소비자 5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88.9%가 옥외가격 표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개인서비스 가격 옥외 표시제’는 그들의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는 크다. 하지만, 무분별한 가게 밖 가격표시로 도시 미관을 훼손하게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숙박업주의 입장에서도 그리 반길 일은 아니다.
방문객이 모텔을 시설과 서비스가 아닌 밖에 표시된 돈으로 판단해버려 결국 업체간 가격하락을 유도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숙박업 관계자는 “가게 밖에 가격이 표시돼야 한다는 생각에 반대한다. 이는 전체 숙박업주의 동의와 의견수렴도 필요하고 여러 방안 등이 연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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