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아니면 모텔, 외국인 관광객 잘 곳이 없다
호텔업
2012-09-03호텔 아니면 모텔, 외국인 관광객 잘 곳이 없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텔 객실 수가 태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물며 지난 10월 1~7일 중국 최대의 명절인 국경절을 맞아 중국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었지만 마땅히 잠잘 곳조차 확보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이 당일 여행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 서울과 경기도만 해도 모텔을 포함한 일반 호텔시설은 8천여 개가 넘는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중저가형 호텔은 방이 없고 모텔은 러브호텔 이미지기가 강해 관광객들이 꺼려하기 일쑤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과거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국에 가면 재워줄 수 있느냐”는 농담이 화제가 됐었다. 항상 숙박이 문제다. 잠자리가 편해야 손님이 오는 법인데, 서울 시내만 해도 적정 관광객 대비 호텔 객실 수가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모텔을 개조한 관광호텔을 마련하거나 간판을 호텔로 바꾼다고 한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개선이 힘들어 보인다. 이노스텔로 전환했던 모텔이 이를 중단하고 러브호텔로 전환하는 것은 매출이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모텔의 대실영업 포기 기회비용을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 7, 8월 서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7점으로 4점이 넘는 미국, 유럽은 물론 동남아(3.96)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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