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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이 미용실인가? 왜 염색을 해?

호텔업 | 2012-09-03

모텔이 미용실인가? 왜 염색을 해?

 

객실에서 염색하는 몰지각한 투숙객들

 

퇴실 후 손쓸 방법없어 피해는 모텔만...

 

 

일부 몰지각한 투숙객들이 모텔에서 염색하는 일이 종종 발생해 모텔관계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4월 인천광역시 남구 P 모텔은 오전에 한바탕 난리를 겪었다. 전날 밤 투숙했던 손님이 객실에서 염색을 해 이불, 벽지, 가전 등 객실내부 전체에 염색 약을 묻혀 놓고 퇴실했기 때문이다.
P모텔 관계자는 “이불은 전부 폐기처분 했고 벽지, TV, 모니터에는 아직 얼룩이 묻어 있어요. 아마도 벽지는 다시 공사를 해야 할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용인시 H 모텔에서는 젊은 여성 두 명이 대실로 투숙한 뒤 객실에서 염색해 가운, 이불, 테이블 등에 검은색 염색 약을 묻히고 퇴실해버린 일도 있었다. 당시 근무자는 퇴실할 때 인사를 했더니 눈도 안 마주치고 급히 나가는 것이 수상해 확인했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던 것이라 말했었다.


염색 약 사건에 대해 호텔업닷컴 네티즌은 ‘곰팡이 없앨 때처럼 락스를 사용한다.’ ‘물파스로 지운다.’ ‘시너를 사서 지운다.’ ‘약국에서 약 염산을 구입해 지운다.’ ‘아세톤으로 지운다.’ ‘헤어무스로 지운다.’ 등의 다양한 노하우를 댓글로 달았다.


호텔업 ID 이런개진상은 “염산은 너무 강해서 타일이나 장판의 색깔이 탈색될 수 있어요. 차라리 락스가 안전하고 효과도 좋지요. 참고로 이불에 묻은 핏물은 차가운 물로 지워야 하고 묻은 지 오래돼 지지 않는다면 소금물에 담가 놓았다가 세탁하면 됩니다.”라고 노하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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