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경복궁 옆 호텔건립 반대
호텔업
2014-09-30경실련 등 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송현동 호텔건립반대 시민모임은 “기업투자환경개선과 경기 활성화 등으로 포장한 학교 주변 호텔 건립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기자회견에서 “경복궁과 100m도 떨어져 있지 않고, 북촌한옥마을과도 연결되는 서울의 중요 역사문화공간에 정체불명의 호텔이 들어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밝혔다.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투자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호텔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호텔업계 내부와 은행권 보고서 등을 통해서 드러난 사실이며 경복궁 옆에 호텔을 지을 경우 수혜를 입는 것은 이 부지를 소유한 기업뿐이다”고 꼬집었다.
또 지난 2월 정부가 도심 내 주거지역 역세권 등에 상업시설 등이 들어올 수 있게 하는 ‘입지규제최소지구’ 도입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시민모임은 “호텔 건립이 금지된 곳에 호텔을 짓기 위해 편법적인 법률개정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다.”라며 “학교 주변 호텔건립 추진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